허가 변경 혈우병 치료제 ‘릭수비스’, 환자 편의성↑

샤이어 코리아(사장 문희석)의 혈우병 B 치료제 릭수비스의 허가 사항이 변경돼 환자의 편의성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샤이어 코리아는 3일 혈우병 B 치료제 릭수비스 허가 사항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릭수비스는 기존에 2~8℃에서 저장이 가능했으나, 이번 변경에 따라 실온 보관(2~30℃)이 가능해졌으며 사용 기간도 제조일부터 기존 24개월에서 36개월까지로 연장됐다.

릭수비스는 국내에서 성인 및 소아 혈우병 B 환자의 출혈 에피소드의 억제 및 예방, 출혈 에피소드의 빈도 감소 및 예방을 위한 일상적 예방 요법, 수술 전후 관리에 사용하는 치료제이다.

혈우병은 신체 각 부위의 출혈 시 정상적으로 지혈이 되지 않는 질환이다. 예상치 못한 출혈 상황에서 신속한 지혈이 중요하다. 릭수비스의 예방 요법은 환자의 혈액 속 응고 인자 수준을 최소 1% 이상으로 유지하고자 주기적으로 혈우병 B 환자의 부족한 혈액 응고 제9인자를 투여하는 것으로 외부 충격 없이도 일어나는 자연 출혈을 예방하여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샤이어 코리아 문희석 사장은 “이번 허가 사항 변경으로 릭수비스를 실온에서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되어 환자의 편의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샤이어는 70년이 넘도록 혈액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앞으로도 혈우병 환자의 편의성 개선과 함께 혈우병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샤이어 코리아는 고용량 릭수비스 3000IU를 최근 출시했다. 새롭게 출시된 릭수비스 3000IU는 고용량 응고 인자 투여 필요 시 적은 수의 바이알로 응고 인자를 보충할 수 있어 편의성 개선이 예상된다.

릭수비스는 체내 혈액 응고 제9인자가 부족한 혈우병 B 치료제로 2016년 5월 급여를 인정받았으며, 6월부터 시판됐다. 성인 및 소아 혈우병 B 환자의 출혈 에피소드의 억제 및 예방, 수술 전후 관리, 그리고 출혈 에피소드의 빈도 감소 및 예방을 위한 일상적 예방 요법 적응증으로 허가 받았다. 일상적 예방 요법으로 허가 받은 혈우병 B 치료제는 릭수비스가 세계 최초이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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