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병 적으면 ‘고밀도 유방’ 위험↑

유방암 검진의 정확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있다. 바로 ‘고밀도 유방’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방밀도는 생활습관병과 상관이 있으므로 유방암 검진을 할 때는 이 같은 상관관계를 고려해야 한다.

오랜 기간 다양한 생활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긴 질병을 ‘생활습관병’이라고 한다. 부산광역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생활습관병은 유방밀도와 연관이 있다.

국내 유방암 발생 수준은 아시아 평균 수치를 넘어선다. 유방암의 다양한 위험인자 중 하나가 바로 유방밀도다. 유방밀도가 높은 여성군은 낮은 여성군에 비해 유방암 위험도가 4~6배까지 증가한다.

연구팀은 20세 이상 성인여성 996명을 대상으로 성별, 연령, 과거 병력, 키, 몸무게, 체질량지수, 혈압 등을 조사했다. 또 유방촬영술로 유방밀도를 판정해 저밀도 유방군과 고밀도 유방군을 분류했다.

연구팀이 정의한 생활습관병은 비만, 고혈압, 당뇨, 복부비만, 이상지질혈증이다. 생활습관병의 개수가 0개일 때는 질병의 정도가 ‘낮음’, 1~2개일 때는 ‘보통’, 3개 이상일 때는 ‘높음’으로 보았다.

조사 결과, 연구대상자 중 비만은 20.1%, 당뇨는 4.5%, 고혈압은 15.7%, 복부비만은 8.4%, 이상지질혈증은 76.2%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습관병이 0개인 그룹은 10.9%, 1~2개인 그룹은 69.2%, 3~5개인 그룹은 19.9%였다. 유방밀도 분포별로는 저밀도 유방군이 83.9%, 고밀도 유방군이 16.1%로 나타났다.

유방밀도와 상관성을 보인 요인은 연령, 체질량지수, 비만, 고혈압, 복부비만, 이상지질혈증, 생활습관병의 개수였으며, 당뇨는 관련이 없었다. 유방밀도와 생활습관병의 개수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생활습관병의 개수가 적을수록 고밀도 유방의 위험도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고밀도 유방은 유방촬영술을 이용한 유방암 검진을 할 때 검사의 민감도를 감소시킨다. 이로 인해 양성이어야 할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잘못 나오기도 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생활습관병의 개수가 유방밀도와 음의 상관성을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유방암 검사 시 이런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사진출처=Pressmaster/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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