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면 만성 피로 증후군 개선

전문가의 지도하에 운동을 하면 만성 피로 증후군 치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퀸 메리 대학교 연구팀은 만성피로증후군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전화나 온라인 비디오로 물리치료사의 지도를 받으며 12주 동안 운동을 하게 했다. 운동 프로그램은 걷기부터 시작해 활동량을 늘려가게 구성됐다.

연구 결과, 운동이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좋은 방법으로서 이 덕분에 환자들이 피곤해하는 병원 가는 일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수면 장애, 근 골격계 통증 등을 동반하는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심각한 피로감이 주된 증상인 복합적인 질환을 말한다.

만성 피로 증후군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다만 관련 질환으로 바이러스 감염을 포함한 각종 감염증, 일과성 외상 혹은 충격, 극심한 스트레스, 독성 물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의 증상으로는 두통, 손발이 저리거나 감각이 없는 것, 어지럼증, 근육통, 소화 불량 등이 있다.

연구팀의 루시 클라크는 ‘헬스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전문가가 지도하는 운동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면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들은 안전하게 여러 가지 증상들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너무 심하게 운동을 하는 게 아니라 물리치료사 등 전문가의 지도하에 점차 운동량을 늘려가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랜싯(Lancet)’에 실렸다.

[사진출처=Jacob Lund/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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