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따라 강남간다? 진짜 간다 (연구)

여러 사람이 모여 의사결정을 내릴 땐 자신감을 서로 비슷하게 맞춰나가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미국 온라인 저널 자연인간행동(Nature Human Behavior)에 실린 내용이다.

사람들은 집단 내에 자신감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의 의견에 따르는 경향이 있으며 그에 맞게 자신의 자신감도 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자신감 있는 사람에게 전문지식이 있는가는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런던대학교와 옥스퍼드 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이란과 영국의 202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6개의 실험을 진행했다. 각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두 개의 연속된 도형을 보고 질문에 답했다. 그리고 자신의 판단에 얼마나 자신감을 느끼는지 답했다.

실험은 개인별, 쌍을 이룬 상황, 집단 상황에서 진행됐고 가장 자신감이 높은 사람의 의견이 그룹의 의사로 결정됐다.

실험이 진행될수록 참가자들은 다른 사람의 자신감이 높다고 생각하면 자신의 자신감도 높였고, 낮다고 느낄 땐 자신의 자신감도 낮췄다.

의사결정의 결과는 전문지식의 수준이 비슷한 사람끼리 모일수록 더 좋았다.

런던대학교 웰컴센터 신경영상과의 단 방 박사는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팀을 이루는 상황이어도 사람들은 서로 자신감 수준을 맞출 것”이라며 “자신감을 조정하는 것이 갈등을 피하거나 책임을 분산시키기 쉬운 방법일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사진출처=bbernard/shutterstock]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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