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약, 스마트 필름 中에 1100억 원 규모 수출

서울제약이 주력 제품인 스마트필름으로 잭팟을 터뜨렸다.

서울제약(대표 김정호)은 중국 GHC에 자사의 스마트 필름 제조 기술을 적용한 타다라필 ODF(구강 붕해 필름) 제품을 10년간 약 1100억 원(미화 9725만 달러)어치를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서울제약 작년(2016년) 매출액(459억 원)의 2배가 넘는 금액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품목은 발기 부전 치료제 Tadalafil(타다라필) 10㎎, 20㎎ 등 2가지 제품. 개발비 20만 달러는 별도로 받는다.

서울제약의 이번 중국 수출 계약은 서울제약의 독자적인 스마트 필름 제조 기술을 적용해 완제품으로 생산, 공급하는 ODM 방식으로 상표권은 서울제약에 있다.

중국 측 수출 파트너인 GHC(쑤저우 광오 헬스케어)는 남성용 제품의 연구 개발(R&D)에 특화된 회사로서 주요 연구 개발 중인 제품은 발기 부전 치료용 천연물 제품 등이 있다.

김정호 사장은 “사드 배치 문제 등으로 두 나라 관계가 냉각되어 있는 가운데서도 1100억 원에 이르는 의약품 수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 내에서 서울제약의 스마트 필름 제조 기술이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라며 “2017년에도 항비만 치료제, 항바이러스 치료제, 항진균 치료제 등 후속 ODF 제품 확장 등을 통해 스마트 필름 전문 글로벌 제약사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제약은 작년 7월 다국적 제약사 산도스와 스마트 필름 특허권 라이선스 및 제품 공급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태국 TTN에 548만 달러, 이란 니칸파마에 313만 달러, 지난 7일에는 인도네시아 SOHO에 796만 달러 수출 계약을 진행해 왔다.

세계 최대 시장 중국과의 이번 의약품 수출 계약을 계기로 향후 서울제약의 해외 진출은 더욱 더 가속화할 전망이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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