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악템라’,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 처방 1위

JW중외제약의 인터루킨-6(interleukin-6, IL-6) 수용체 저해제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에 투약되는 생물학적 제제(바이오 항체 치료제) 가운데 가장 많이 처방된 약품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류머티스학회 산하 임상연구위원회가 주도한 생물학적 제제 등록 사업 ‘KOBIO’의 결과 분석 논문에 실린 내용으로, 이 논문은 SCIE 저널 ‘Clinical Rheumatology’ 5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논문은 2013년 12월부터 약 2년 동안 국내의 47개 센터에서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를 위해 생물학적 제제를 처음 시작했거나 다른 생물학적 제제로 전환(switching)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인구 통계 데이터 △등록된 생물학적 제제의 구성 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초 생물학적 제제 처방 환자 801명 △1회 제제 전환 환자 228명 △2회 또는 그 이상 제제 전환 환자 89명 등 총 1,118명 가운데 악템라를 처방받은 환자가 297명(26.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휴미라 229명(20.5%), 엔브렐 194명(17.4%)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다른 생물학적 제제로 변경한 환자 317명 중 131명(41.3%)이 악템라를 처방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약제를 전환한 이유는 기존 사용 제품의 효과 부족(75.3%)과 부작용(14.5%)으로 조사됐다.

서울대학교 의과 대학 신기철 교수는 “종양 괴사 인자(tumor necrosis factor, TNF)-알파 억제제의 효과가 부족할 때 다른 기전을 가진 약물, 특히 IL-6을 표적으로 하는 제제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 경험이 악템라를 첫 생물학적 제제로 선택하는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말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생물학적 제제 선택에는 다양한 조건이 있겠지만 초기에 투여되는 생물학적 제제는 질병 예후뿐만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첫 선택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악템라의 우수성을 부각하는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악템라는 체내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 IL-6와 그 수용체의 결합을 저해해 류머티스 관절염 등 IL-6와 관련된 질병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항체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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