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환자 99%의 선택, 삼성 바이오시밀러의 위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출시한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국내명 브렌시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획기적인 반향을 일으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 면역 치료제 베네팔리의 효능과 안전성 발표가 유럽류머티스학회(EULAR)에서 있었다.

현지 시간으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열린 유럽류머티스학회에서 베네팔리의 유럽 판매사 바이오젠은 오리지널 의약품 엔브렐로 치료를 받던 자가 면역 질환 환자 1,548명에게 베네팔리를 교체 투여한 결과 안전성과 효능이 유지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바이오젠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는 엔브렐을 처방받고 있는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 643명 가운데 99%인 636명이 베네팔리로 교체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바이오젠의 공시에 따르면 베네팔리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1,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올해에는 1분기 만에 700억 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이는 지난해 매출의 절반이 넘는 규모의 매출을 한 분기 만에 달성한 것으로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장세다.

베네팔리는 류머티스 관절염 등 자가 면역 치료제로 글로벌 제약사 암젠이 개발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다. 지난해 1월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유럽에서 허가받았으며 그 해 2월 영국에서 출시됐다.

바이오시밀러는 보통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30% 정도 저렴해 약가에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더욱이 최근 들어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이 오리지널과의 동등성 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하고 있어 오리지널을 대체하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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