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걷고, 청소하면…운동 불필요?

운동하겠다는 결심을 좀처럼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귀가 번쩍 뜨이는 연구결과가 있다. 일상적으로 하는 활동들을 꾸준히 하는 것만으로도 체육관에서 하는 운동 못잖은 효과가 나타난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 정원을 청소하는 것 등을 매일같이 하면 따로 운동 시간을 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 오리건대학교 연구팀이 미국인 6000여 명을 상대로 관찰한 결과다.

연구결과, 일상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활동이 고혈압, 고 콜레스테롤 및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 당뇨병 등의 위험 요인을 예방하는 데 체계적인 운동만큼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평소 일상 활동을 통해 몸을 잘 움직이는 사람의 43%는 정부의 운동 가이드라인인 하루 30분을 채우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오히려 그보다 더 길게 따로 운동을 하는 사람 중에서는 기준을 채우는 사람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상생활 중에 가급적 몸을 움직이는 게 좋다”면서 “가령 전화를 받을 때에도 앉아서 받기보다는 선 채로 돌아다니면서 통화하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하루에 30분 이상 시간을 못 내면 아예 운동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렇게 일상적으로 하는 활동들을 운동 시간으로 생각하고 잘 활용한다면 따로 운동을 하기 위해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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