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 좋은 음악이 건강에도 좋다

가수, 작곡가, 연주자처럼 음악과 연관된 직업군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면 음악을 통해 의식주를 해결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음악은 내 삶(music is my life)”라고 얘기한다. 그 만큼 일상의 강력한 활력소가 된다는 의미다.

머릿속에서 계속 음악이 맴도는 현상을 ‘귀벌레(earwarm)’라고 한다. 휴식을 취할 때는 물론 일을 할 때도 특정 멜로디가 계속 떠오른다. 억지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쓴다고 해서 사라지는 현상이 아니다. 단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사라지므로 민감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오히려 귀벌레는 건강상 이점이 있으므로 그대로 두는 편이 좋다. 영국의 연구에 따르면 귀벌레는 기분을 즐겁게 만들 목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대로 두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직접 악기를 배우는 것도 음악의 장점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이다. 어렸을 때 악기를 배운 경험이 있고, 현재는 연주를 중단했다 해도 그 효과는 유효하다. 아동기 때 음악 레슨을 받은 대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대학생들보다 음의 높낮이를 잘 파악하는 등 소리와 연관된 영역에서 보다 능력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간혹 음감이 떨어지는 음치들도 있다. 일반적으로 50명에 한 명 꼴로 나타나는데, 청각 이상과는 무관하다. 음을 분별하는 능력이 다른 사람보다 부족할 뿐이다. 음감이 없다고 해서 음악이 주는 혜택을 누릴 수 없는 것도 아니다.

음치 여부를 떠나 누구나 음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속도가 빠른 음악을 들으면 운동을 보다 열심히 할 수 있는 힘이 난다. 달리기를 할 때 발라드 음악보다 댄스 음악을 주로 선택하게 되는 이유다. 실제로 빠른 음악을 들을 때 자전거 타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실험결과가 있다.

기분을 좋게 만드는 음악은 심장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이 기분을 북돋우는 것은 물론, 신체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까지 있다는 것이다. 미국 메릴랜드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기분을 좋게 만드는 음악을 들을 때 실험참가자들의 혈액의 흐름이 좋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혈액의 흐름은 심장 건강과 직결된다.

뇌졸중을 극복하는데도 음악이 보조적인 치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뇌졸중 환자가 매일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집중력과 기억력이 향상되고, 우울해하거나 혼란스러워하는 정도가 약해진다는 것이다.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음악이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여러 영역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음악이 가진 다양한 건강상 이점 덕분에 사람은 본능적으로 음악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

[사진출처 : 아이클릭아트]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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