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초읽기, 동구바이오제약의 눈에 띄는 행보

동구바이오제약이 예상보다 빠르게 코스닥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것.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2012년부터 코스닥 상장을 꾸준히 준비해 왔다. 올해 7월경 코스닥 시장 진입을 위한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달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함으로써 코스닥 상장에 한층 속도가 붙었다.

코스닥 진입을 노리는 동구바이오제약의 최근 행보도 눈에 띄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의약품 위탁 생산 매출이 30% 증가한 218억 원을 기록하는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전체 매출 875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804억 원) 9% 늘어난 매출을 기록하며 1000억 원 매출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또 지난 16일에는 갈더마코리아의 대표 여드름 치료제 ‘에피듀오겔’의 퍼스트제네릭 ‘에이씨큐어MLE겔’을 특허 회피로 개발해 여드름 치료제 시장에 진출했다. 에이씨큐어MLE겔은 항염증 작용과 모낭 표피 세포의 분화 및 각질화를 정상화시키는 아다팔렌과 살균 및 각질 용해 작용을 하는 가수과산화벤조일을 주성분으로 하는 복합 제제다.

두 성분의 작용 기전이 서로 달라 다양한 원인에 작용이 가능하고 작열감 등의 국소 부작용을 감소시켰다.

최근에는 화장품 생산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줄기세포 기반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셀블룸’을 선보였다. 특히 셀블룸은 아시아나 기내 면세점 입점에도 성공해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셀블룸은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이며 토너, 에센스, 크림, 마스크 등 7종으로 구성됐다. 3D 줄기세포 배양액을 주성분으로 사용했고 해독, 부종, 염증에 효과가 있는 레오파드꽃 추출물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동구바이오제약의 대표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는 세계 최초 지방 줄기세포 추출 키트 스마트엑스(SmartX)도 주목할 만하다.

스마트엑스는 현재 국내와 미국에서 허가를 받아 상용화했고, 중국 의료 기기 유통사 싼시싼커의료기기유한회사에 4년간 최소 100억 원 규모로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밖에도 일본, 러시아, 미국, 대만,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등에도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엑스는 환자의 지방을 흡입하고 그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성형·미용 또는 통증·자가 면역 치료를 목적으로 동일 환자에게 주입하는 1회용 의료 기기로 이를 키트화한 것은 전 세계에서 동구바이오제약이 처음이다.

스마트엑스를 이용하면 자기 지방을 추출하는 만큼 안정적이고, 키트를 만들어 즉시 시술이 가능해 효율성이 높다. 또 스마트엑스를 사용하면 더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재현율 높은 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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