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넥스, 중국 합작 법인 통해 바이오 리더 도약

바이넥스는 칭화동방그룹(Tsinghua Tongfang Co., Ltd.)의 의료 바이오 계열사 베이징화쿵캉타이와 중국 내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

칭화동방그룹과 바이넥스는 합작 법인 설립 및 운영에 대한 기본적인 논의를 이미 오래전에 완료한 상태. 바이넥스 투자 진행 때문에 지금까지 미뤄왔지만 최근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THAAD·사드) 사태로 불편해진 한-중 관계와 경색된 홍콩 증시 분위기 때문에 우선 합작 법인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결정했다.

바이넥스와 칭화동방그룹의 중국 합작 법인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합친 것과 유사하게 바이오 의약품 대량 생산 공장과 바이오 의약품 파이프라인(바이오 신약, 바이오시밀러 포함)을 동시에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진행될 계획이다.

양사가 합의한 내용에 따르면 합작 법인 설립 후 바이넥스의 주도 하에 중국 내 대규모 고품질 바이오 의약품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며, 중국 내 독보적인 칭화 브랜드 및 자금을 활용하여 다국적 제약사 및 바이오 기업의 우수 파이프라인을 선별해 공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미 중국 내 대규모 종합 병원만 7개를 보유한 칭화동방그룹은 향후 지속적인 종합 병원 인수로 중국 전 지역에 유통망을 구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합작 법인의 중국 내 원활한 임상 진행과 직접적인 판매가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칭화홀딩스의 중국 내 강력한 영향력은 다국적 제약사조차도 애를 먹고 있는 중국 제약 산업의 높은 진입 규제 장벽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중국 합작 회사의 성공적 바이오 의약품 상용화가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칭화 대학교가 중국 정부의 천인 인재 계획의 선두 주자로서 전 세계 우수한 바이오 박사들을 대거 유치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칭화 대학교가 개발하는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의 독점적 상용화 권리를 보유할 중국 합작 법인은 세계 최고의 혁신적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넥스 이혁종 대표는 “이번 합작 법인 설립은 단순 협약을 뛰어넘어 바이넥스가 칭화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되었음을 알리고 향후 양사의 구체적인 세부 협력 방안들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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