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손발톱 무좀 치료제 ‘주블리아’ 출시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민장성)가 미국과 일본에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바르는 손발톱 무좀 치료제 주블리아(성분명 에피나코나졸)를 6월 1일 출시한다.

주블리아는 경구 치료제 수준의 우수한 치료 효과와 낮은 부작용이라는 국소 도포제의 장점을 갖춘 국내 유일의 바르는 전문 의약품 손발톱 무좀 치료제다. 2014년 일본 가켄제약주식회사가 개발했으며, 2016년 동아에스티가 가켄제약주식회사와 판권 계약을 맺고 지난 5월 16일 국내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주블리아는 기존 국소제는 물론 주요 경구제 성분인 이트라코나졸보다 높은 진균학적 치료율을 보이는 등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으며, 국소 작용으로 간 대사 및 약물 상호 작용의 가능성이 낮다.

이에 업계에서는 기존 국소 도포형 손발톱 무좀 치료제로 큰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간 기능·위장관 장애 등의 부작용으로 경구용 항진균제 복용을 꺼리는 손발톱 무좀 환자에게 주블리아가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주블리아는 기존 국소제 대비 뛰어난 약물 침투력으로 사포질 없이도 유효 성분이 손발톱의 깊은 곳까지 빠르게 도달하며, 항균력이 탁월해 효과적으로 균의 증식을 막을 수 있다.

주블리아는 지난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승인을 받아 2015년 북미 지역에서 약 3억 4,000만 달러(한화 4,048억 원), 일본에서 약 199억 엔(한화 2,13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북미 일본 시장에서 1위 손발톱 무좀 치료제로 인정받은 바 있다.

동아에스티 마케팅 김지훈 부장은 “주블리아는 경구 치료제의 높은 효과와 국소 치료제의 낮은 부작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은 물론, 우수한 사용 편의성까지 갖춘 새로운 손발톱 무좀 치료제”라며 “우리나라의 손발톱 무좀 환자들이 더 효과적이고 편하게 질환을 치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는 유병률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손발톱 무좀과 관련해 “국내 손발톱 무좀 환자들은 전염성과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 특성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며 “손발톱 무좀의 완치를 위해서는 앓고 있는 질환과 손발톱 상태 등 환자 특성을 고려한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만 매년 120여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손발톱 무좀은 전염성이 매우 높아 몸, 머리, 얼굴, 머리카락 등 다른 신체 부위는 물론 가족 등 주변인에게도 쉽게 옮을 수 있다. 또 당뇨병, 말초 혈관 질환, 면역 결핍 등 다른 질환을 함께 앓고 있을 경우 손발톱 무좀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더 심각한 감염과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증상 발현 시 빠른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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