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 20대의 혈관 갖는 비결

70대에도 깨끗하고 탄력 있고 건강한 20대의 혈관을 가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이렇게 되려면 올바른 식사를 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노화와 관련된 혈관 퇴화를 상쇄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스턴대학교 의대와 프래밍햄 심장연구 연구팀은 50세 이상의 성인 3200여명의 자료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혈관을 젊게 유지하는데 있어서 유전자는 생활방식보다 훨씬 역할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티무 니이라넨 박사는 “거듭해서 혈관이 경직되고 혈압이 올라가면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인다”며 “혈관을 젊게 하는 특효약은 없고 건강한 생활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는 “심장질환이야말로 생활방식과 관련된 질병”이라며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과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 등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70대 이후에도 정상적인 혈관 구조를 유지하는 것은 어렵지만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당뇨병을 막는 것이 혈관을 젊게 유지하는 데 핵심 포인트였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게 유지하는 것도 혈관 건강을 위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다.

연구팀은 “미국심장학회가 권장하는 심장건강을 위한 7가지 실천방안이 혈관 건강과도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 7가지 중 6개를 실천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한 혈관을 가질 가능성이 1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가지 방안은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콜레스테롤 낮게 유지하기 △혈당 낮게 유지하기 △운동 등 많이 움직이는 습관 △건강한 식사하기 △체중 조절 △담배 끊기 등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고혈압(Hypertension)’ 저널에 실렸으며 미국 건강, 의료 매체 헬스데이가 보도했다.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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