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에게 잘하는 환자들의 거짓말 7

병원에서는 건강 상태, 과거 병력, 나쁜 생활습관 등에 대해 가감 없이 솔직하게 얘기해야 한다. 당황스럽고 창피한 부분이라도 의사에게 솔직히 털어놓아야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다. 미국 의료포털 웹엠디에 따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이 의사 앞에서 자주 하는 거짓말들이 있다.

◆ “폭음까진 안 하죠”= 술을 절제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음주습관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한다. 반면 폭음을 반복하는 사람은 죄책감이나 부끄러움 때문에 자신의 음주습관을 숨기려는 심리가 있다. 하지만 과음을 안 한다는 거짓말은 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오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 “담배는 끊었어요”= 배우자나 부모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 담배를 끊었다고 거짓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병원에서만큼은 솔직해야 한다. 담배에 든 성분이 일부 약물의 작용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사가 흡연 여부를 명확히 알아야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이 흡연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는 건지 판단할 수 있다.

◆ “채소랑 과일을 좋아해요”= 식욕을 억제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부끄러워 자신의 식습관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 하지만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격히 상승한다거나 체중 변화가 심하다면 의사가 식습관 때문인지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만약 식습관이 문제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이를 개선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줄 것이므로 건강을 위해 솔직하게 이야기하자.

◆ “일주일에 2~3번은 운동하죠”= 운동은 건강한 생활을 하는 사람인지 아닌지 판단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는 라이프 스타일 때문에 병이 생기기도 한다. 과장 없이 평소 활동량을 솔직히 고백해야 하는 이유다. 꼭 운동이 아니더라도 개를 산책시키거나 정원을 가꾸는 일처럼 몸을 움직이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운동이 될 수 있으니 이런 부분에 대해 의사에게 이야기해도 좋다.

◆ “성병 걸려본 경험 없어요”= 성병을 문란한 성생활의 증거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건전하지 않은 성생활이 실제로 성병을 부르기도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특히 의사는 개인의 도덕성과 윤리적인 측면을 따지는 직업군이 아니므로 굳이 성병 이력을 숨길 필요는 없다. 일부 성병은 건강을 위협하는데다 전염성까지 있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직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 “건강식품은 따로 안 먹어요”= 종합비타민제를 비롯한 다양한 건강식품을 즐겨먹는 사람들이 있다. 일부 건강식품은 약물 혹은 의학적 치료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기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방해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어떤 보충제들을 먹고 있는지 정확하게 의사에게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 “약은 안 거르고 잘 먹어요”= 만성적으로 질병에 시달리는 환자의 절반이 약을 꾸준히 복용하지 않는다는 보고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을 잘 먹고 있다고 거짓말하는 환자들이 상당수다. 만약 약을 먹을 때마다 불편한 느낌이 들거나 부작용이 일어난다면 이런 부분을 이야기하고 복용량을 조절하거나 다른 약으로 대체하는 등의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사진출처=Andrei_R/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