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음주, 정말 심장 건강에 좋을까?(연구)

적당한 음주는 건강, 특히 심혈관건강에 좋다는 통념이 있다. 하루 한두 잔의 알코올 섭취는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장 발작, 혈전증, 뇌졸중, 기타 심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을 줄인다는 것이다. 정말 그럴까? 술 한 잔이 딱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교 연구팀은 적당한 알코올이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고 주장한 논문을 모아 다시 검토했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술을 매일 한두 잔 즐기는 사람에서 심장병 사망률이 낮은 것은 사실이었으나 젊은 연령층에서는 결과가 다르게 나왔다. 즉 55세 이하의 참가자에서는 알코올과 심장 건강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게다가 많은 연구는 오해하기 쉬운 중요한 사실을 간과했다. 55세 이상의 ‘비음주자’는 건강이 좋지 않아 알코올 섭취를 중단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미 건강한 사람이 적당히 술을 즐겼고,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은 술을 끊었기 때문에 편향이 나타날 수 있었다.

주요 연구자인 팀 스톡웰 박사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 건강이 좋지 않으면 술을 끊게 된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적당한 양의 음주를 하는 사람이라면 건강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한두 잔 술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도 확실히 말할 수는 없다”고 결론 내렸다. 해당 연구 결과는 ‘술과 약물 연구 저널’에 발표되었다.

[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권오현 기자 fivestrings@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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