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집중해 먹기, 체중 감소 효과 있다(연구)

‘마음챙김 먹기’란 불교에서 따르는 수행행위로서 쉽게 말해 먹는 행위에 의식을 집중하면서 천천히 음미하는 식사법이다. 음식에 집중함으로써 무심코 음식을 빨리, 많이 먹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한때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방송에 소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마음챙김 먹기, 실제로 효과가 있을까?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공공보건 연구팀은 마음챙김 먹기를 교육하는 온라인 프로그램에 80명의 실험 참가자를 모았다. 42명의 참가자는 마음챙김 먹기 프로그램에 배정되었고 38명은 대조군으로 일반적인 식사법을 계속 유지했다.

마음챙김 먹기 프로그램에서는 자신의 식욕을 알아차리고, 음식을 먹을 때 TV나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 음식의 맛을 충분히 느끼며 천천히 씹고, 음식이 내 몸을 더 좋게 만들어 준다고 상상하는 법을 훈련했다.

15주간의 프로그램 완료 후, 마음챙김 먹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대조군보다 더 많은 체중을 감량했다. 대조군은 체중이 평균 0.3㎏ 감소했지만, 프로그램 참여자는 1.9㎏이나 줄었다. 이는 식사를 천천히 집중하며 먹는 것이 실제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연구팀은 “그동안 마음챙김 먹기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들이 있었지만 실제로 엄격한 방법론을 사용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로 마음챙김 같은 명상을 실제 비만 치료에 응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권오현 기자 fivestrings@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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