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소통하면 남편의 발기기능 개선(연구)

부부나 연인들의 의사소통이 원활하면 남성 파트너의 발기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 전문 미디어 속삭닷컴은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 의과대학 연구 결과를 인용해 “남성의 발기력 회복에는 호르몬 치료보다는 연인 또는 부부 간의 의사소통이 개선된 것에 힘입은 바 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30년 간 동고동락해온 41-65세 커플 30명을 대상으로 성기능 장애가 부부-연인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했다.

그 결과 성기능 장애를 가진 여성은 호르몬(옥시토신) 투여 치료를 받은 집단뿐만 아니라 가짜약(플라시보)을 투여받은 집단에서도 성적 반응의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연구에 참여한 커플의 소통을 개선한 결과 발기력에 문제가 있던 남성들은 발기기능 개선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커플들이 매끄러운 관계 속에서 성생활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공동 일기를 쓰면서 성적 반응이 높아져 치료 효과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모든 성 치료 전문가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며 “어떤 증상의 치료에는 약도 중요하지만, 소통 즉 연인 또는 부부 간의 상호작용이 오히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성호르몬은 남성 성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남성호르몬은 사춘기에 분비가 급격히 많아지고 점점 증가하여 최고치를 기록하다가 35세부터 매년 1%씩 감소한다. 남성호르몬의 감소는 남성 갱년기나 발기부전 등의 성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남성 갱년기의 예방은 오랫동안 동고동락해온 배우자와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자주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도 시도해보고 무기질이 많은 음식이나 저지방 음식을 섭취하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출처=Ivanko80/shutterstock]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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