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의 과도한 포르노 시청, 왜 독일까?(연구)

결혼한 남성들 가운데 집에서 혼자서 포르노 시청을 즐기는 사람이 있다. 배우자와의 정상적 성관계 보다는 환상 속에서 자위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어쩌다 한번 하는 이 같은 행위는 결혼생활이나 정신건강에 큰 영향은 없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성 전문 미디어 속삭닷컴은 최근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비뇨기학회 연례회의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포르노에 중독된 남성들은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정상적인 성관계에 대해 만족하지 못할 확률이 더 높다고 했다.

이번 연구의 주요저자인 메튜 크리스먼 박사는 “인터넷 포르노를 너무 많이 보면 마약처럼 내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했다. 포르노를 자주 보는 사람들은 더욱 자극적인 고강도의 내용에 의존하게 돼 평범한 부부의 성관계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뉴욕대 남성생식건강교실 주임교수인 조셉 알루칼 박사는 “포르노는 또 젊고 경험이 부족한 남성들에게 비현실적인 기대감을 갖게 해, 실제의 성행위가 포르노에서 본 환상적인 장면과 어긋날 경우 불안감을 초래해 성욕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성 상담 코너에는 “남편이 너무 자주 포르노를 시청해 부부싸움을 유발한다”고 하소연하는 여성들이 많다. 동영상을 보고 자위행위를 하는 남편을 보고 자존심에 상처를 받는다는 것이다. 간혹 낮은 수위의 동영상을 부부가 함께 보면 성생활에 활력소가 될 수 있지만 여성들은 남성위주의 하드코어 포르노에는 역겨운 느낌을 가질 수 있다.

포르노 시청에 집착하면 대인관계가 위축되고 우울증, 불면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급기야 병원까지 찾게 된다. 전문가들은 “포르노에 중독성이 있는 남성들이 시청을 중단할 경우 성기능이 향상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부부는 서로의 성 관심사에 대해 솔직하고 얘기하고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사진출처=sakkmesterke/shutterstock]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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