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안정적 매출-R&D 투자’ 선순환 구조 안착?

유한양행이 지난해 제약사 매출 전체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올해 1분기 실적에서도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바탕으로 연구 개발(R&D) 투자가 이뤄지는 등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유한양행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27.4%가 증가한 3494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 이익은 무려 50.4% 증가한 277억 원을 기록해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원인은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전문 의약품 처방액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한양행의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1분기에만 749억 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출 규모인 2,453억 원의 약 30%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292억 원이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56.5% 급증한 수치다.

특히 주요 제약사인 한미약품과 동아에스티, 녹십자 등의 수출 실적에 비해서도 무려 두 배가량 높은 수치다.

또 유한양행이 자랑하는 전문 의약품 매출액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전문 의약품 매출액은 2,222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3.6%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일반 의약품 매출액도 2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아울러 유한양행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들에게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제넥신, 파멥신, 코스온 등 바이오 벤처 16개사에 3년간 886억 원을 투자했다.

이와 함께 뷰티 헬스 케어 전문 법인 유한필리아를 설립하는 등 신약 개발과 함께 파이프라인 확충, 사업 영역을 확장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제약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이 안정적인 매출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을 위한 직접적인 R&D 투자 뿐만 아니라 바이오 벤처 투자 같은 간접적인 투자를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도 유한양행의 성장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증권은 “유한양행이 원료 의약품, 일반 약품과 함께 개량 신약의 판매로 전 방위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또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도 “유한양행은 최근 3년 동안 정체 상태였던 영업 이익 증가와 영업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며 “수출 호조세도 긍정적이고 연구 개발 비용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영두 기자 songzi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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