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시마처럼…’ 코오롱생명, ‘인보사’ 효과 노린다

셀트리온이 소위 ‘램시마 효과’로 인상적인 실적 상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코오롱생명과학도 세계 최초 세포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를 통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 티슈진이 개발한 인보사는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뼈와 인대에 손상이 발생해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인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이다.

특히 기존 수술법 또는 약물 치료 방법과는 달리 주사제를 통해 통증 및 기능, 관절 구조 개선의 효과를 동시에 줄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퇴행성 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이다.

국내 퇴행성 관절염 시장의 환자 수는 약 500만 명으로, 세계 최초 줄기세포 치료제인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카티스템은 수술적인 방법을 통해 연골에 투여돼 조직을 재생시키는 효과를 나타낸다.

반면 인보사는 인간 연골세포를 이용한 세포 유전자를 무릎 관절강 내에 주사로 1회 투여해 무릎 골관절염의 증상 치료와 구조적인 진행 지연 효과를 나타내면서 통증까지 완화시켜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시장 내에서도 카티스템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보사의 직접적 환자는(2~3기) 약 200만 명 내외로 보고 있어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는 인보사가 세계 최초의 세포 유전자 치료제라는 점과 기존의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가 가지지 못했던 통증 완화 효과까지 내포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코오롱생명과학은 단일 국가 기술 수출로는 최고액인 5000억 원에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인보사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으로 코오롱생명과학은 미쓰비시다나베제약으로부터 계약금 273억 원을 우선 지급받고 나서, 일본 내 임상 개발 및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로 4716억 원을 지급받고 시판 후 실적에 따른 로열티도 별도로 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의 인보사 판권을 확대하고 중국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의 대량 생산을 위해 총 785억 원을 투자해 10만 도즈 분량을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 신공장을 충주에 건립한다.

1만 도즈의 인보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가지고 있는 코오롱생명과학은 충주의 신 공장이 증설되면 인보사 생산능력이 총 11만 도즈에 이르게 된다.

현재 인보사는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승인받은 상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며 올해 12월 쯤 시작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6월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 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9월 정도에 출시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는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와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새로운 치료제이다. 기존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와는 다른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인보사가 출시 된다면 셀트리온의 램시마 처럼 효자 품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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