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 때 확인해야 할 3가지

모유 수유 시 아기가 한쪽 젖만 먹는다든지, 젖을 빠는 힘이 약해 제대로 수유가 되고 있는 지 한번쯤 가질 수 있는 걱정거리다. 또한 수유로 인해 유두 쪽에 상처가 생기는 사람도 경우도 있기 때문에 모유수유 전에는 반드시 확인해야 할 몇 가지가 있다.

1. 한쪽 젖만 먹으려는 아기

신생아가 태어날 때부터 한쪽 젖을 잘 먹지 않으면 아기의 신체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니 소아과에서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양쪽을 다 잘 빨다가 어느 때부터인지 한쪽만 빠는 경우는 여러 가지 원인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엄마가 유선염이 있거나 한 쪽 젖이 늦게 사출되는 경우, 아기가 한쪽 귀에 중이염이 걸렸을 경우, 그리고 아주 드물게 엄마의 유방암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가능하면 양쪽 젖을 모두 다 먹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겠지만 젖양이 충분하고 아기가 잘 자란다면 한쪽 젖만 먹이는 것도 가능하다.

2. 엄마 젖을 깨무는 아기

아기가 엄마 젖을 깨문다는 것은 아기에게 젖니가 난다는 징조이며 덧니가 나면 잇몸이 아파서 젖먹는 것이 힘들어 엄마의 젖꼭지를 물려고 할 수 있다. 아기가 젖을 열심히 먹는 동안에는 아가의 혀가 아랫니와 엄마 젖 사이에 있고 입술과 잇몸이 유두를 포함하여 유륜의 바깥쪽을 감싸듯이 덮고 있기 때문에 엄마 젖을 물 수 없다.

아기들이 엄마 젖을 무는 것은 대개 아가가 젖을 충분히 먹어서 배가 부른 때, 수유의 끝 무렵이다. 즉 아가가 엄마 젖을 문다면 그 때는 이미 아가가 젖을 먹지 않고 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3. 빠는 힘이 약한 아기

엄마 젖과 우유병의 젖꼭지는 빠는 방법이 다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출생 후 모유만을 빨린 아기가 적은 경우는 엄마 젖을 약하게 빠는 아기들을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다.

모유를 약하게 빠는 아기는 젖을 잘 물지 못할 뿐 아니라 잘 삼키지도 못하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삼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없으며, 항상 입에 모유가 남아 있고, 수유 중에 약간씩 모유가 흘러내리기도 한다. 그리고 잘 삼키지 못하는 아기들은 사레가 잘 들기도 한다.

이런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아기가 젖꼭지에 익숙해지는 첫 1개월에서 1개월 반까지는 모유만을 먹여야 하고, 모유를 짜서 먹이거나 분유를 보충할 때는 작은 컵이나 숟가락으로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약하게 빨 때는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고 다른 이상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진출처 : 아이클릭아트]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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