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30분 조깅, 생물학적 노화 늦추는 데 도움(연구)

매일 30~40분씩 조깅을 하는 것이 노화와 연관된 염색체의 ‘텔로미어’가 점점 닳는 것을 막아 세포를 9년 정도 젊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영대학교 연구팀이 학술지 ‘예방의학’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운동하는 사람의 염색체를 조사한 결과 정기적인 신체활동이 생물학적 노화를 늦추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말단부분으로 염색체를 보호하고 복제를 돕는 데, 세포분열을 할 때마다 짧아져 마침내 보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세포는 기능을 멈추고 죽는다. 이런 특성 덕분에 텔로미어는 생물의 오랜 수수께끼인 노화를 설명하는 요소로 간주된다.

연구팀은 세포 노화와 신체활동이 관련 있는지 검증하고자 5823명의 건강 정보와 텔로미어 길이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의 신체활동을 62개로 나누고 일정 시간 동안 수행한 신체활동 수준을 계산했다.

그 결과 매우 활동적인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은 전혀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세포 나이가 약 9년 정도, 적당히 활동하는 사람에 비해 약 7년 정도 젊었다. 이때 ‘매우 활동적’이라는 수준은 여성의 경우 매일 30분씩, 남성의 경우 매일 40분씩 조깅하는 것이었다.

주요 연구자인 래리 터커 교수는 “생물학적 노화를 늦추고 싶다면 규칙적으로 매우 활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운동은 사망률을 줄이고 수명을 연장하는 것과 함께 텔로미어를 보존하는 효과도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권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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