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이 자꾸 고인다…위산역류의 근거 6

위산역류는 두통이나 복통처럼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흔한 현상이다. 위산이 목구멍을 타고 올라오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쓰라린 증상이 나타난다. 과식이나 과음 후 나타날 수 있지만 위산역류가 습관처럼 자주 반복된다면 다른 건강상 문제로 확산될 수 있으므로 병원 검사를 받아야 한다.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에 따르면 위산역류에 자주 시달리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특징들이 있다. 이런 증세가 있을 땐 위와 식도에 이상이 없는지 검사를 받아보는 편이 좋다.

침이 많이 고인다= 식사를 하거나 간식을 먹은 뒤 입안에 유독 침이 많이 고인다면 이는 위산역류의 증거로 볼 수 있다. 같은 원리로 구토가 나기 전에도 입안에 침이 많이 생기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는 침샘이 식도에서 문제가 발생했단 사실을 감지했을 때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비정상적인 물질이 식도를 타고 넘어오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면서 이를 씻어내기 위한 목적으로 침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폐에 이상이 생겼다= 비정상적인 경로로 침투한 위산은 목구멍만 타고 올라오는 게 아니다. 폐로 넘어가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바로 폐렴이다. 과거에도 이유를 알 수 없는 폐렴 증상을 경험한 사람이 있다면 위산역류가 반복적인 폐렴 증세의 원인일 수 있다.

가슴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심장에 통증이 있는 사람은 미간을 찌푸리고 가슴을 부여잡는 습관이 있다. 위산역류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가슴이 답답하고 통증이 있기 때문에 가슴 부위로 자꾸 손이 올라간다. 단 가슴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원인은 위산역류 외에도 심장마비처럼 매우 심각한 질환의 징후일 수도 있으므로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고 갑작스러운 통증이 느껴질 때는 곧바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입안에서 쓴맛이 난다= 미국내과저널(American Journal of Medicine)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위산이 식도를 타고 억지로 넘어오게 되면 시큼하거나 씁쓸한 맛이 난다. 흔히 체했을 때 신물이 올라온다는 표현을 쓰는 것도 위산의 이 같은 시척지근한 맛과 냄새 때문이다.

숨을 쉬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위산역류는 마치 천식이 있는 것처럼 호흡을 하는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잠들기 위해 침대에 누웠을 때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눕는 자세를 취하면 식도로 위산이 쉽게 넘어오게 되고 이로 인해 쌕쌕거리는 호흡을 하게 된다. 산이 기도로 넘어가면서 숨이 막히거나 기침이 나면서 잠자는 도중 깨기도 한다.

음식을 삼키기 힘들다= 위산역류가 있으면 목구멍 안이 반복적으로 상처를 입으면서 목구멍이 좁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음식을 삼키는 게 이전보다 어려워질 수 있다. 음식물이 목구멍을 자극한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위산역류가 아닐 땐?= 위산역류로 생각했는데 아닐 때도 있다. 목안에 뭔가 덩어리가 느껴지고 자꾸 목을 가다듬어야 한다면 위산역류로 오인하기 쉽다. 대체로 이런 현상은 숨을 쉬는 과정에서 딸려 들어간 먼지 같은 자극적인 물질이 원인이다. 목이 아프거나 자주 쉬고 기침이 나는 증상 역시 위산역류로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병적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위산역류로 2주 이상 약물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개선이 없을 때도 다른 원인이 작용하고 있는 것일 수 있으므로 위장병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사진출처 : 아이클릭아트]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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