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패스트푸드 먹어도 될까?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당뇨병 환자들은 음식을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식품을 지속적으로 먹을 경우, 조직 괴사나 심혈관계 질환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패스트푸드는 당뇨병 환자가 먹지 말아야 할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힌다. 패스트푸드에는 설탕과 지방이 많아 열량이 높지만 영양소는 적다. 이런 음식은 소화가 빨리 되기 때문에 혈당 수준 역시 빠르게 올라간다.

게다가 패스트푸드는 포만감이 적으면서도 대용량 크기인 ‘라지 사이즈’를 판매해 과식을 유도한다. 이 때문에 과체중이 되기 쉽다. 과체중과 비만은 당뇨병을 일으키는 원인이자 당뇨병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패스트푸드에 많은 소금과 트랜스지방도 당뇨병에 좋지 않다. 소금과 트랜스지방은 고혈압을 유발하는 데 고혈압은 당뇨병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그러나 패스트푸드를 먹고 싶거나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추천한다.

첫째, 대부분의 패스트푸드 업체는 고객의 특별 요청을 받아준다. 소스가 듬뿍 들어가는 햄버거는 소스의 양을 적게 해달라거나 감자튀김에 소금을 빼달라고 부탁하자.

둘째, 햄버거빵을 채소로 바꾸고 콜라 대신 물을 마시자. 셋째, 튀긴 패티 대신 구운 고기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선택하자. 넷째, 특대 사이즈는 되도록 먹지 말자.

[사진출처 : 아이클릭아트]

    권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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