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형 외 혈액형, 심장병 위험 높은 이유

혈액형이 O형이 아닌 사람들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발병 위험이 O형보다 약간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BBC방송은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A와 B, AB형의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의 혈액 속에는 혈액 응고 단백질 수치가 더 높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의사들이 심장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심장 재단 전문가들은 “심장질환 위험을 줄이려면 담배를 끊고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130여만 명이 참가한 각종 연구를 분석한 결과, O형이 아닌 혈액형에서는 1000명 중 15명에게서 심장마비가 발생했다. 반면 O형에서는 14명이었다. 영국의 경우 인구의 48%가 O형이다.

연구팀은 “비록 큰 차이가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전체 인구에 적용했을 때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전의 연구에서는 AB형의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은 심장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23%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질환의 원인으로는 흡연, 과체중, 건강하지 못한 생활방식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연구팀의 테사 콜리는 “O형이 아닌 혈액형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더 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혈액형은 콜레스테롤, 나이, 성별, 혈압 등과 함께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위험도 분석 기준의 하나로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심장동맥과 관련한 문제가 있는 사람이 O형에게서는 51만여 명이었지만 O형이 아닌 경우에는 77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장마비나 협심증에 걸린 경우도 O형은 1.4%인데 비해 나머지 혈액형은 1.5%이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심장학회 연례 총회에서 발표됐다.

[사진출처 : 아이클릭아트]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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