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암 신약 개발, 2라운드 시작…4년간 623억 원 투입

정부가 글로벌 항암 신약 개발을 위해 국가항암신약개발산업단을 출범시키고 4년간 623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글로벌 항암 신약 개발을 위해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2017~2020년, 4년)을 출범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단은 2011~2016년까지 진행된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의 2기 사업이다.

1기와 마찬가지로 국립암센터가 사업단을 주관해 산학연이 보유한 우수 항암 신약 후보 물질을 비임상, 임상 단계까지 개발해, 글로벌 기술 이전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2011년 ~2016년까지 5년간 진행된 1기 사업에는 499억 원의 예산을 투자했는데, 기술 이전 2건으로 수천억 원대의 성과를 낳은 바 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2기 사업에서도 4년간 623억 원을 투자해 15건의 후보 물질에 비임상 및 임상 시험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2기 사업에선 1기 사업과는 달리 15건의 후보 물질을 대상으로 임상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동반진단법 3건과 유전자 및 세포치료제 각각 1건을 개발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2기 사업단장에는 1기 사업단 소속 박영환 사업개발본부장(전 대웅제약 연구본부장)이 선임됐다.

박영환 신임 단장은 럿거스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화학)를 취득 후 다국적 제약사 머크연구소에서 근무(1994~2008)했으며, 대웅제약 연구본부장(2009~2011)을 역임했다. 신약 개발 전문가로서 2기 사업단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암의 고통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글로벌 신약 수출을 통해 제약,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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