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완치 수술 후 생존자의 영양관리가 필요한가?

만성적인 인체 장애 예방

<송근암의 영양칼럼>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중 하나인 위암은 내시경 시술 혹은 외과적 수술로 완치되어 생존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국가암등록통계에 의하면 위암의 5년 생존율이 74.4%에 이른다. 이는 증상이 없더라도 2년에 한번 건강검진 위내시경 검사로 위암이 시작단계에서 발견되는 환자가 많아 암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완치율이 높아지면서 암의 재발을 막으려는 노력과 함께, 오랜 기간 생존에 따른 암 생존자에 대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인체 암은 계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의 하나로 심혈관 질환, 당뇨병, 골다공증 등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관리하여 인구의 고령화 사회에서 평균수명까지 사는 시대를 준비해야 하겠다..

만성질환의 개념으로 위암 생존자를 위한 관리에는 영양관리 및 치료가 아주 중요하다. 인체 암에 대한 수술적 치료 후에 발생하는 만성적인 인체 장애는 다른 암에 비해서 위암 수술적 절제 후에 가장 심각하기 때문에 위암 생존자에 대한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위암으로 위 절제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조기 포만감, 식욕감소, 속쓰림, 연하장애, 오심, 구토 등 중증 병적 상태는 여전히 위암 절제수술과 관련되어 수술 후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준다. 이외에도 소화되지 않은 당도가 높은 음식물이 소장으로 급격히 내려가면서 발생하는 덤핑증후군, 담석증 발생 위험 증가, 담즙의 역류로 인한 위식도 불편감, 위산 저하와 소화장애로 인한 장관 감염과 설사 등으로 삶의 불편감을 증가 시킨다.

위암으로 위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발생하는 보다 만성적인 인체 장애에 대해 아래에 기술하여 암 생존자의 영양관리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싶다.

1. 체중 감소

수술 전 몸무게의 10-15%로 통상 4-8kg 감소한다. 밥그릇의 크기가 1/3-1/4로 줄어 식사량이 감소하고,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위가 절제되어 없어지고 췌장과 간에서 만들어지는 소화효소와 음식물이 혼합이 잘되지 못하여 소화 및 흡수기능이 저하되므로 체중감소는 필연적 결과이다.

2. 빈혈

철 결핍성 혹은 비타민 B12 결핍성 빈혈이 환자의 30-50%에서 경험한다. 위 절제술로 인해 감소된 위산과 십이지장 우회로 인해 철분 흡수가 감소하여 철 결핍성 빈혈이 발생한다. 또한 비타민 B12는 위에서 분비되는 물질(내 인자)과 결합하여 흡수되므로 위 절제술로 분비가 감소하면 비타민 B12 흡수가 줄어들어 비타민 B12 결핍성 빈혈이 발생한다. 철 결핍성 빈혈이 더 흔하며, 비타민 B12 결핍성 빈혈은 시간이 경과할수록(2-5년 이후) 빈도가 증가한다.

3. 말초신경염과 신경장애

위 절제로 인한 내 인자의 결핍, 위산 감소로 인한 장내세균의 증식으로 인한 비타민 B12 흡수가 감소하여 발생하거나, 항암치료제에 의해 발생한다. 발생 기전으로는 비타민 결핍으로 인한 신경의 탈수초화로 인해 신경세포가 변성되어 신경장애를 유발한다.

이런 신경손상이 비타민 B12 결핍성 빈혈 보다 먼저 일어난다. 신경학적 손상의 초기 증상은 손발이 항상 저리고 가끔 따끔따끔하게 아픈 느낌이다. 이외에도 어지러움증, 치매, 정신증, 근육쇠약감, 근위축 등 다양한 신경 손상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가 늦어질 경우 비타민을 투여하여도 장애가 남을 수 있으므로 신경학적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여 비타민 B12 영양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4. 골다공증과 골절

골다공증, 골감소증, 뼈 통증이 환자의 30-40%에서 경험한다. 위 절제술로 인해 위산 감소와 영양소 섭취 부족으로 칼슘의 흡수가 줄어들고, 지방의 흡수장애로 인해 지용성 비타민 D의 흡수장애로 인해 골다공증 및 골절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결론적으로, 건강검진 등으로 위암을 초기에 발견하여 완치 수술 후 생존자에서 위와 같은 만성적인 질환으로 인해 삶의 장애와 현저한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하므로, 환자, 의료인, 관련기관이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하겠다. 위암은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위암 생존자에서는 우선적으로 건강 장애를 지각하고, 건강 증진을 위한 철저한 영양관리, 즉 체중감소, 빈혈, 말초신경염과 신경장애, 골다공증 등의 관리를 위해 충분한 영양소와 비타민 및 미네랄 등 공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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