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 남자.. “손목이 아프다”

직장인 A씨는 집에서 해먹는 집밥 열풍과 요리하는 남자에 주목하는 사회적 트렌드에 따라 퇴근 후엔 가족들을 위해 직접 요리를 하고 있다. 자신이 직접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 가족들을 보면 뿌듯함과 요리의 재미까지 느낀다. 하지만 무거운 도구와 재료들로 인해 손목에 무리가 오더니 결국 움직일 때 마다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그 결과 생소한 드퀘르벵(손목건초염)이란 진단을 받았다.

드퀘르벵이란 손목의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내측 외측 중간 여러부위의 힘줄(근육의 끝부분으로 뼈에 붙는 부위로 손가락이나 손목을 움직이게 해주는 역할)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으로, 이를 건초라 하는데 건에 발생한 염증을 드퀘르벵이라 한다.

손가락이나 손목을 움직일 때 마다 힘줄은 힘줄을 싸고 있는 건초(힘줄에 영양 및 혈액을 공급하며 힘줄이 좁은 통로에서 움직이기 쉽도록 윤활제 역할)를 통과하면서 계속 마찰하게 되는데 이 마찰이 계속되면 힘줄이 손상되고 염증이 생기게 된다.

이 염증이 오래될 경우 건(힘줄)과 건초에 부종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반복적인 자극이나 관절염 등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드퀘르벵은 산모나, 젊은여성, 손목관절 사용이 잦은 아기를 키우는 주부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특징이 있는데 최근 요리하는 남성들이 증가하면서 젊은 남성들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자가진단 방법으로는 힘줄을 눌렀을 때 아프고 육안으로 부기가 확인되는 경우 건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정도에 따라 손목을 사용하지 않을 때도 통증이 계속되며 근력이 약해진 것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손목통증은 통계적으로 근골격계 질환중 척추 디스크 다음으로 수술을 많이 하는 질환으로 보고되고 있다. 손목이 아플 때는 쉬면서 찜질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부기나 열이 있을 땐 냉찜질, 통증만 있을 때는 온찜질을 해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줘야 한다.

찜질은 보통 20-30분씩 1일 2회 정도 진행하면 좋다. 평소에 두 팔을 앞으로 길게 뻗고 살짝 주먹을 쥔 상태로 손목을 10회정도 돌려주는 스트레칭 또한 손목 관절 건강 및 건초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사진출처 : 아이클릭아트]

송영두 기자 songzi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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