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를 하는 이유 “권태롭거나 불행하거나”(연구)

부부나 연인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눈길을 돌리는 사람이 있다. 외도를 하는 사람들의 변명은 다양하지만 결국 2가지로 압축될 수 있다. 부부 사이의 잠자리에서 흥미를 잃었거나 심리적 친밀도가 멀어져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로 볼 수 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페퍼 슈와르츠 교수(사회학과)가 부부 관계의 적합도와 신체-삼리적 요인을 연구한 논문에 따르면 사람들이 바람을 피우는 이유는 많지만 결국 성적 이유와 심리적 관계 단절 등 2가지로 좁힐 수 있다고 했다.

부부 사이에 문제가 없더라도 잠자리 등에서 권태감을 느낄 때 일탈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 실행에 옮길 경우 불륜이 되는 것이다. 슈와르츠 교수는 “적극적으로 외도 대상을 찾지 않더라도 직장이나 모임 등에서 밀회 상대를 알게돼 육체관계를 맺을 수도 있다”고 했다.

배우자와의 관계가 행복하지 않은 경우도 불륜의 동기가 된다. 이는 육체적인 유혹 뿐 아니라 심리적인 위안을 얻겠다는 동기가 강하다. 부부 관계가 원만하지 않더라도 자녀 양육이나 경제적인 문제 등의 이유로 이별을 선택하진 않는 경우다. 그러나 현재의 배우자에게 의지가 안 되므로 자신을 위로해줄 수 있는 새로운 대상을 물색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코넬대 연구에서는 부부 사이의 가사 분담률이 높을 경우 잠자리를 자주 갖는 등 관계가 원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유무를 떠나 남편이 기꺼이 가사에 뛰어들 경우 부부 사이의 소통이 원활하고 스킨십이 잦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서로 가사를 돌보는 등 평등한 부부 관계를 유지하면 다른 사람에게 눈길을 줄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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