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복싱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운동

킥복싱은 남성운동이란 인식이 강했던 과거와 달리, 오늘날은 체력 향상과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여성들도 많이 하는 운동이 됐다. 실질적으로 운동전문가들은 킥복싱이 성별과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좋다고 말한다.

킥복싱은 몸의 균형, 힘, 민첩성을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스포츠과학 연구자들에 따르면 여성은 물론, 심지어 노인들에게도 좋은 운동이다. 체력이 부족한 노인들은 주먹을 휘두르는 동작만으로도 신체능력을 개선하고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 기동성 있는 움직임을 유도해 넘어져 부상을 입을 가능성도 낮춘다.

강렬하고 힘 있는 동작을 중시한다는 점은 킥복싱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힘(strength)보다 파워(power)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미국 데이턴대학교 신경학 및 중독치료학과 커트 잭슨 교수는 미국 건강지 헬스를 통해 “순수한 힘은 얼마나 무거운 역기를 들어 올릴 수 있는가를 판단하는 능력이라면, 파워를 기른다는 것은 힘과 스피드를 함께 향상시킨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킥복싱은 강렬한 동작을 2~3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반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먹으로 샌드백을 치거나 무릎치기 혹은 발차기 동작을 반복하는 식이다.

이는 고강도 인터벌 훈련과 같은 효과를 가져온다. 플로스원(PLOS One)저널에 실린 캐나다 맥마스터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60초간의 고강도 인터벌 운동은 저강도로 45분간 운동을 했을 때와 유사한 수준으로 심장과 폐 건강을 향상시킨다.

또 ‘근육, 인대, 힘줄저널(Muscle, Ligaments and Tendons Journal)’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킥복싱은 신체 단련, 유연성, 민첩성, 힘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는 20대 건강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5주간 주 3일씩 킥복싱 훈련을 받도록 한 결과다.

칼로리 소모에도 효과적이어서 여성들이 즐겨하는 운동이 됐다. 미국운동위원회(ACE)의 보고에 따르면 펀치와 발차기를 함께 병행하는 동작은 수영보다 분당 8칼로리를 더 소모하는 효과가 있다.

신경근육상의 이점도 있다. 뇌와 근육 사이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자주 넘어진다거나 걸으면서 말을 하는 등의 멀티태스킹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킥복싱을 하면 신경근육의 통제력이 향상되면서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능력이 향상된다는 보고가 있다.

단 킥복싱은 강렬한 운동인 만큼 세심한 주의를 요구하는 운동이다. ‘체력과 컨디션 연구저널(Journal of Strength and Conditioning Research)’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킥복싱은 등, 무릎, 엉덩이, 어깨 등에 염좌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운동신경과 체력에 맞춘 킥복싱을 해야 한다. 이미 무릎이나 어깨 등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운동방법 및 강도를 결정해야 한다.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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