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게임, 우울증 치료에 도움

비디오게임이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캠퍼스 연구팀에 따르면 비디오게임이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구 참가자들에게 게임에 대해 상기시킴으로서 게임을 더 많이 하게하고 늘어난 게임 시간은 우울증 치료에 더 많은 효과를 얻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설득 메시지를 사용하는 방식 등을 통해 만들어진 정신 건강 비디오게임은 우울증 치료에 성공 가능성이 더 크고 덜 소모적인 치료법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 21세의 학생 160명을 대상으로 특별하게 고안된 3분짜리 비디오게임 6개를 하도록 했다. 그 결과, 거의 대부분의 연구 참가자들이 게임을 함으로써 자신의 우울증 증상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다는 느낌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사용된 게임에는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의 인지적 통제력을 향상시키는 신경생리학적 훈련 과제가 적용됐다.

호르몬 불균형 등 생화학적 원인이나 유전적 원인 등 내적인 요인으로 발생한 우울증의 경우 연구 참가자들은 비디오게임을 통해 자신의 우울증 증상을 통제할 수 있는 뭔가를 할 수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위 환경이나 생활방식 원인 등 외적 요인으로 발생한 우울증이 있는 참가자들은 비디오게임을 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전의 연구에서도 비디오게임에 기반 한 치료법이 행복감을 증가시키고 우울증 증상을 낮춤으로써 우울장애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인간 행태 속의 컴퓨터(Computers in Human Behavior)’에 실렸으며 UPI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출처=pathdoc/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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