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라이벌 열전] 숙취해소제, ‘모닝케어’ vs. ‘레디큐’

술 먹은 다음날 해장국보다 먼저 찾는 것이 바로 숙취 해소제다. 음주 다음 날, 슈퍼나 편의점에서 바로 섭취할 수 있는 간편함과 편의성 때문에 숙취 해소제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숙취 해소제 시장도 매년 성장하고 있다.

한 시장 조사 기관에 따르면, 2005년 600억 원 규모였던 국내 숙취 해소제 시장은 2015년 18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CJ헬스케어의 컨디션이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동아제약의 모닝케어와 한독의 레디큐가 라이벌 구도를 새롭게 형성하고 있다.

더 커지고 강해진 ‘모닝케어’

동아제약의 숙취 해소 음료 브랜드 모닝케어는 술자리가 잦은 직장인의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지난 2005년 처음 선보였다. 출시 이후 시장 요구에 맞춰 모닝케어 플러스, 모닝케어 강황S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모닝케어의 경쟁력은 ‘유산균 발효 다시마 추출물’과 ‘강황’ 등 다양한 원료들을 첨가했다는 점이다. 특히 유산균 발효 다시마 추출물은 신경 전달 물질 가바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알코올 분해 효소 활성 강화 작용 및 간 조직 손상 개선 작용을 통해 식약처에서 “알코올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인정한 원료이다.

유산균 발효 다시마 추출물을 함유한 모닝케어 플러스는 국내산 미배아 대두 발효 추출액, 밀크씨슬 추출 분말, 과라나, 갈근, 상엽 등의 복합 작용으로 숙취 해소 기능을 강화해 출시 당시 숙취 해소제 중 유일하게 식약처로부터 건강 기능 식품으로 허가를 받기도 했다.

아울러 모닝케어는 최근 강황 성분을 첨가하고 소비자 트렌드에 따라 용량을 대폭 늘린 모닝케어 강황S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모닝케어 강황S는 기존 모닝케어(100밀리리터)보다 약 5배 많은 470밀리리터로 용량이 커졌으며 강황과 마름 등이 함유돼 숙취 해소 기능을 높였다.

카레의 주원료이기도 하고 항암 및 항산화 효과로 잘 알려진 강황은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고 간 기능을 보호한다. 마름은 호수나 연못에서 자라는 수생 식물로 천연폴리페놀과 퀘르세틴 성분이 알코올 분해를 촉진시켜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실속형 소비 트렌드가 시장 전반에 확대되고 있다”며 “모닝케어는 경쟁이 치열한 숙취 해소제 시장에서 라인업 강화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 급성장 ‘레디큐’

맛있는 숙취 해소제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독의 레디큐는 2016년 총 매출액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상승하며 누적 판매량 800만병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4년 5월 첫 출시된 레디큐는 숙취 해소제 시장에서 새콤달콤한 열대 과일과 망고 맛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강황(울금)에서 추출한 커큐민의 흡수율을 28배 높인 테라큐민과 헛개를 함유하고 있어 흡수가 잘되고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다.

한독에 따르면 국내 숙취 해소제 시장에서 출시 약 3년 만에 눈부신 성장을 한 레디큐의 인기는 ‘맛, 효과, 성분’으로 요약할 수 있다. 달콤한 맛과, 숙취 해소 효과 그리고 건강 성분으로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커큐민을 함유했다는 점이 주효한 것.

그 중에서도 레디큐의 가장 큰 인기 비결은 단연 달콤한 맛이다. 레디큐는 국내 숙취 해소 시장에서 최초로 맛의 개념을 일깨우며, ‘맛있는 숙취 해소제’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레디큐가 기존 헛개 중심의 숙취 해소 시장에 강황 바람을 일으키며 효과를 보인 점도 인기 요인이다. 강황은 카레의 주원료로 울금 속 커큐민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 시장의 2.5배에 이르는 일본 숙취 해소 시장에서는 80%에 달하는 제품에 울금이 사용되고 있을 정도다.

또 건강 원료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커큐민을 함유하고 있다. 커큐민은 카레의 주성분인 강황에서 추출한 성분이다. 하지만 커큐민은 체내 흡수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어 레디큐는 커큐민을 작은 입자로 만들어 물에 잘 녹고 체내 흡수율을 28배 높인 테라큐민을 함유하고 있다.

한독 관계자는 “레디큐는 열대 과일 맛과 탁월한 효능,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기존 제품의 수요가 탄탄한 숙취 해소제 시장에서도 레디큐는 빠르게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제품에 적용해, 많은 소비자들이 맛있고 건강하게 숙취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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