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티파마, 스페인서 뇌졸중 치료제 ‘Neu2000’ 전격 공개

국제 바이오 행사에 참석 중인 지엔티파마가 개발 중인 뇌졸중 치료제 ‘Neu2000’를 전격 공개했다.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지엔티파마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바이오 유럽 춘계 국제 파트너링 컨퍼런스’에 참가해 뇌졸중 치료제 개발 현황 및 임상 성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바이오 유럽(BIO-Europe)’은 미국바이오협회와 EBD그룹 공동 주관으로 봄, 가을에 각각 1회씩 1년에 두 번 유럽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는 바이오 분야 주요 국제 컨퍼런스 및 파트너링 행사다.

이 행사는 의약, 제약 바이오 관련 종사자 2500여 명이 참석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파트너링 및 일대일 미팅을 진행하는 업계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올해 11번째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지엔티파마는 존슨앤존슨, 화이자, 미츠비시타나베 등 제약 회사와 글로벌 임상 진행을 위한 파트너링 미팅 및 투자 회사들과 일대일 미팅을 진행했으며 유명 제약 회사 및 개발자 등 업계 관계자들에게 주요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는 기업 설명회에서 회사 소개를 비롯해 현재 한국, 중국에서 동시 임상 진행 중인 뇌졸중 치료제 Neu2000의 경쟁력과 기존 치료제와의 차별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또 Neu2000 개발 진행 성과와 올해 말 임상 2상 종료와 현재 검토 중인 라이센스 아웃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는 “‘바이오 유럽’ 행사에 과거에는 일본 기업이 많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중국 회사들이 다수 참가한 것으로 보아 바이오와 제약에 대한 중국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실감했다”며 “향후 글로벌 제약 및 투자 회사들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임상 2·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올해 말 임상 2상 완료 예정인 뇌졸중 치료제의 라이센스 아웃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엔티파마는 지난 1998년 뇌신경과학, 약리학, 안과학 및 세포생물학 분야의 연구자 8명의 교수들이 모여 설립한 신약 개발 기업이다. 현재 뇌졸중 치료제 Neu2000을 개발 중이며 국내에 이어 중국 500대 그룹에 속하는 헹디안그룹 아펠로아제약(중국 1호 민영화 기업)과 함께 중국에서도 임상 2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기술 특례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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