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속 호흡기 건강 지키는 법

수도권에 미세먼지가 짙게 깔린 21일 오전 서울의 공기 질이 세계 주요 도시 중 두 번째로 나빴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각 인천도 공기품질지수 순위에서 세계 8위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대기 상태를 보였다.

봄철 기관지염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으로는 미세먼지와 황사가 꼽힌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할 때는 되도록 실내에서 머무는 게 좋은데 이때 실내공기를 잘 관리해야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건조한 실내 공기는 피부와 호흡기의 수분을 빼앗아간다. 호흡기의 1차 방어막인 코와 기관지의 점막을 마르게 한다. 이렇게 되면 바이러스나 먼지 등에 대한 저항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요즘같이 일교차가 심할 때는 밤에 난방을 하기 때문에 실내습도가 더 낮아지기도 한다. 또한 미세먼지와 황사 때문에 환기마저 제대로 못하면 실내공기가 탁해질 수 있다. 호흡기 질환이 봄에 잘 발생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내습도만 적정하게 유지해도 호흡기는 건강해진다. 봄철에는 실내습도를 40% 정도로 유지해야 하는데 겨울철보다 습도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적정 실내습도를 유지하는 쉬운 방법은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가습기는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적정 실내습도를 유지하려고 가습기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습도가 높아져서 생물유기체 번식을 촉진시킬 수 있다.

가습기는 물이 다 떨어지지 않아도 하루가 지나면 물을 새로 갈아줘야 한다. 최소한 3일에 한 번은 가습기 내부를 청소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물통과 진동자 부분의 물기를 제거한 뒤 건조한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자료에 따르면 실내에 숯이나 미니 수족관을 놓거나 식물을 키우는 것도 실내습도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젖은 빨래를 실내에 널어 두는 것도 실내습도를 유지하는 손쉬운 방법이다.

[사진출처=leungchopan/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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