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라도 단어 골라 사용해야 행복(연구)

부부는 ‘일심동체’라 하지만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말 한마디라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성공적인 결혼을 위해 가까운 부부사이라도 평소 적절한 단어를 골라 사용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메간 로빈스 교수(심리학) 연구팀이 ‘유방암 환자 부부의 일상적 감정표현과 인칭 대명사 사용을 통한 부부 적응’을 주제로 연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 내용은 ‘대인관계’ 저널에 발표됐으며, 미국 의학전문 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 부부 52쌍을 상대로 암과 관련이 없는 일상적인 대화를 분석했다. 1인칭 단수 대명사(I-me-my), 2인칭 대명사(You-your) 사용이나 긍정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보살핌-사랑)를 살폈다. 이어 불안을 나타내는 단어(걱정-스트레스), 분노를 나타내는 단어(증오-분노), 슬픔을 나타내는 단어(울음-슬픔) 및 이런 단어가 포함돼 있지 않은 기타 부정적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 등도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배우자가 1인칭 대명사(I-me-my)를, 환자가 2인칭 대명사(You-your)를 각각 사용할 경우엔 성공적인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빈스 교수는 “긍정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가 결혼생활의 성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반면에 부정적인 대명사를 사용하면 부정적인 결혼생활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인칭 대명사는 누구에게 집중하고 있는지, 자기 자신을 어떻게 규정하는지 말해준다”면서 “부부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는 하찮은 말 한마디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미국 의료포털 웹엠디에 따르면 원만한 부부관계를 위해 ‘하지만’이라는 단어를 절제하는 것이 좋다. 상대의 이야기가 끝나기 무섭게 “하지만 내 생각은 이렇다”면서 본인의 주장을 다시 강조하면 원만한 합의없이 감정의 골만 깊어지게 된다.

부부간에도 의견을 교환할 때는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기 보다는 상대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부부싸움을 하더라도 모욕감이나 치욕감을 안겨주는 말을 자제해야 화해가 쉽다. ‘말 한 마디에 천냥 빚도 갚는다’는 말은 부부사이에도 해당된다.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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