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기승 “알레르기성 결막염, 여성이 2배”

봄에 많이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20세 이상 연령에서는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화장품, 렌즈, 인조 속눈썹 등의 사용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을 감싸고 있는 결막에 알레르기로 인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눈이 간지럽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며 충혈, 눈곱 등의 증상이 생긴다. 심한 경우 눈부심, 시력저하가 나타나기도 한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미세먼지로 인해 결막에 상처가 발생해 평소보다 쉽게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유발물질의 차단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며 안약, 인공눈물, 냉찜질 등이 증상을 완화시켜줄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월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등이 많이 발생하는 봄-가을철에 진료인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3월부터 5월까지 진료인원이 증가한 후, 여름철에 잠시 감소하였다가 가을에 다시 증가했다. 최근 2년 동안 과거에 비해 4월 진료인원이 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발병 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2015년 기준 10세 미만 소아 진료인원이 약 37만 4천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20.4%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10대 15.6%, 30대 13.1%, 40대 12.8% 순이었다. 한편, 10세 미만 소아를 제외한 전 연령구간에서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 진료인원보다 많았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알레르기원을 차단하는 것이며 본인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알고 대처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가 많은 환경은 결막염을 쉽게 발생시킬 수 있는 조건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호흡기 질환은 미세먼지 마스크로 예방할 수 있다지만 눈은 그대로 노출되어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증상이 생겼을 때는 병원 진료를 받고 안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인공눈물, 냉찜질 등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하경 심사위원은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많은 날씨에는 일기예보를 확인해 외부활동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다”면서 “눈을 비비는 행위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외부활동 시 인공누액 사용, 안경 착용 등이 알레르기성 결막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아이클릭아트]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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