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퇴르연구소 결핵 치료제, 효과 높이고 내성 잡았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결핵 치료제의 효과는 높이고 내성을 회복시키는 물질을 발굴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17일 세계적인 과학 학술 잡지 ‘사이언스(Science)’에 2차 계열 약제인 항결핵제 에티오나미드(ethionamide)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 항생제 내성을 회복시키는 물질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발굴한 물질은 결핵 치료제에 있어 세계 최초로 발견된 것으로 ‘내성 중단 저분자’라 불리며, 내성이 생긴 임상 치료제의 효능을 회복시키는 새로운 연구의 장을 열었다. 이번에 발견된 물질은 앞으로 다제내성 결핵(MDR-TB) 및 광범위내성 결핵(XDR-TB)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파르퇴르연구소 릴리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공동 연구는 에티오나미드(ethionamide)의 숨겨진 새로운 생물 활성 경로를 찾으며 결실을 맺었다.

이 연구 전략을 활용,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빈센트 박사 연구팀은 계속해서 파스퇴르연구소 릴리 측과 유사한 특성을 가진 물질을 찾는 연구를 논의해 갈 예정이다. 빈센트 들로름 박사는 “수년간의 결핵 연구에도 불구하고, 결핵 박테리아는 아직도 모든 비밀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수수께끼 같은 경로를 더 많이 찾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항생제 내성 결핵 치료에 한발 더 다가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으로 한국파스퇴르연구소 결핵 연구팀은 연구소 설립 초기부터 꾸준히 결핵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2010년에는 결핵 치료제 후보 물질 Q203을 발굴해 바이오벤처 큐리언트에 기술 이전했으며, 현재 Q203은 미국 FDA 임상 1상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또 2013년에는 다제내성 결핵(MDR-TB) 및 광범위내성 결핵(XDR-TB)에 대한 Q203의 치료 효능 연구 결과를 학술 잡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발표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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