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밝은 일상 공개..취미생활로 우울증 극복한 듯

배우 서정희가 오랜만에 대중 앞에 나섰다. 남편 서세원과의 이혼 등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던 서정희는 자궁적출-가슴종양제거 수술에 우울증 치료를 받는 등 건강상의 어려움도 겪었다. 서정희는 14일 방송된 SBS TV ‘좋은아침’에서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대학 산업디자인학과에서 강의를 맡은 서정희는 집안을 보여주며 푸딩 컵이나 와인 잔을 활용한 액자 등 섬세한 디자인 감각을 과시했다.

이날 서정희는 마음과 몸이 모두 건강한 모습이었다. 감내하기 힘든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예전의 밝은 모습 그대로였다. 우울증 후유증 등은 완전히 걷어낸 듯 얼굴 표정이 좋아 서정희를 좋아하는 팬들을 안심시켰다.

서정희가 겪은 우울증 증세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우울증 질환은 아주 무서운 병이다. 심신이 어려운 상황에서 단순한 우울감을 호소하는 것과는 다르다. 한 개인의 감정, 생각, 신체 상태, 그리고 행동 등에 변화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이다.

우울증은 여러 원인이 있지만 뇌 안의 신경전달물질이 기능을 제대로 못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르몬 불균형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대부분의 우울증 환자는 삶에 대한 동력을 잃으면서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못할 수 있다. 학생들은 학업에, 직장인들은 회사 업무 처리에 장애를 느끼고 새로운 과업을 실행하는데 두려움을 가질 수 있다. 우울증 환자는 증상이 심해지면 ‘심각한’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최진실이나 정다빈 등 유명인들이 생을 마감한 것도 우울증 후유증이 원인이었다. 따라서 주변에서 우울증을 호소하면 반드시 전문의 치료를 권해야 한다.

특히 겨울에는 우울증의 일종인 계절성 정서장애(SAD, seasonal affective disorder)를 겪는 사람이 많다. 겨울 우울증 증상은 팔, 다리가 무겁고 몸을 움직이기 싫어진다. 주부들은 평소 하던 집안일도 귀찮아한다. 식사량이 많아지고 단맛을 좋아하게 되며 평소보다 수면시간이 늘어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봄이 오면 이런 증상이 슬그머니 사라진다.

서정희는 이날 방송에서 출석부에 사진을 붙여 학생들의 얼굴과 이름을 외우는 등 강의에 전념하는 모습이었다. 서정희는 “저도 어쨌든 연예인이었고 사람들이 ‘할 수 있을까’ 생각했을 것이다. 욕심이 생겼다. 열심히 가르치면서 새롭게 배우고 있다”며 최근의 생활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서정희의 디자인 감각은 예전부터 유명했다. 수많은 잡지에 자신의 집을 공개하며 인테리어 노하우를 전수해왔다. 서정희는 집을 꾸미며 우울증 등 힘든 시기를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취미 생활에 전념하는 것도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 <사진=SBS TV ‘좋은아침’ 캡처>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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