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자랑하는 아재들 운동하다 다친다

미국에서도 몸만들기 열풍으로 근력운동을 하는 사람이 늘어난 가운데 근력운동을 하다 부상하는 사람도 나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5세 이상 남성들은 대부분 자기 능력을 초과하는 무거운 운동기구를 들어 올리다 다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국립아동병원 연구팀은 근력운동을 하다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미국인들의 진료기록을 종합 분석했다. 18년간 모두 무려 97만 명이 근력운동 중 부상을 당했고 매년 사고발생 비율은 약 50%씩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로는 남성 부상자(82%)가 여성(18%)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몸짱에 대한 관심이 많은 13~24세 젊은이 부상자가 47%로 비중이 가장 컸다.

부상 증가율은 45세 이상 성인층이 가장 높아 노령화시대에 나이 많은 사람들이 근력운동을 무리하게 하다 부상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상 원인은 △기구를 떨어뜨려 몸에 맞거나(65%) △기구를 들어 올리는 중 다치고(25%) △허리를 삐끗하는(20%) 등이었다. 젊은이들은 주로 아령, 역기 등을 떨어뜨려 살이 찢기거나 뼈가 부러지는 일이 다반사였다.

중, 장년 남성들은 대부분 자기 능력을 초과하는 무거운 운동기구를 들어 올리다 다쳤다. 주로 삐거나 타박상을 입는 일이 46%로 가장 많았고, 근육 인대 등 조직 손상(18%)이 뒤를 이었다.

여성의 근력운동 관심이 늘면서 여성 부상자도 증가했다. 연구팀은 “근력운동을 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나 트레이너와 상의해야 하고 자신의 나이와 능력에 맞는 운동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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