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개선한다는 ‘음경 보형물 삽입술’ 안전할까?

미국에서만도 매년 약 2만 명의 남성들이 발기부전 때문에 받는 음경 보형물 삽입술은 안전할까?

전립샘암 수술을 두 차례나 받은 뒤 수년간 발기부전으로 곤경에 처한 허셸 초크(70)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절망 끔찍했다. 온전한 남성이 아니라는 생각에 사로잡히곤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 때문에 그는 10년 전 음경 정형수술을 받았고, 남성으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발기부전 환자의 증가 추세 = 휴스턴 시내에서 개업하고 있는 비뇨기과 전문의 로버트 코넬은 “미국 남성 3천만 명 이상이 발기부전으로 고통받고, 매년 75,000명이 신규로 전립샘암 진단을 받는다”고 밝혔다.

발기부전 발병률은 1998년 두 번째 수술을 받은 초크와 같은 전립샘암 생존자들 사이에서는 특히 절망적으로 높다.

지난해 전립샘 절제수술을 받은 10만 명 가운데 50%는 수술 전에 발기부전으로 고통받았다. 수술 전에는 발기부전으로 고통받지 않았던 사람들 가운데 60%는 전립샘을 전부 또는 일부 잘라낸 수술을 받은 뒤 발기부전 증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남성 가운데 3분의 1은 발기부전 치료에 실패한다. 초크는 “알약·주사·진공발기기구 등을 다 써봤으나 별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음경 보형물의 낮은 활용도 = 2015년 성의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발기부전 발병률이 증가했는데도 음경 보형물 삽입술의 인기는 시들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의 웨일코넬 의대 연구팀은 10년 동안 발기부전 환자 수가 165% 증가한 반면, 음경 보형물 삽입술의 비율은 오히려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 공공의료보험 환자 약 180만 명의 진료기록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2002년에는 발기부전 환자의 약 4.6%가 음경 정형수술을 받았으나, 2010년에는 2.3%가 수술을 받는 데 그쳤다.

로버트 코넬 비뇨기과 전문의는 “음경 보형물 삽입술은 눈에 띄지 않으며, 음경 보형물은 펌프와 2개의 실린더 및 체내 저장소 등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전신 마취를 한 뒤 수술하며 30분이 걸린다.

수술 후 음낭이 부을 수 있게 때문에 1주일 동안 국부보호대를 착용하고 운동을 하지 말도록 권장하나 환자들은 수술 후 1주일 이내에 직장에 복귀한다.

음경 보형물의 사용법 = 비교적 간단하다. 펌프를 눌러 활성화하면, 체내 저장소에 채워진 액체가 음경 내 실린더로 옮겨져 음경을 팽창시킨다. 발기를 원할 때, 음경의 아래쪽에 있는 음낭 안에 손을 넣어 펌프를 쥐어짠다.

사정 후에도 펌프의 바닥에 있는 수축 밸브를 눌러 액체를 저장소로 되돌려 보낼 때까지 발기 상태가 유지된다. 세균·바이러스 감염률은 2% 미만이며, 음경 보형물이 인접 조직을 손상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

음경 보형물의 활용도가 낮은 이유 = SIU 의대 토비아스 쾰러 교수(비뇨기과)는 “음경 보형물을 이식하지 않는 남성들이 적지 않은 것은 인식 부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음경 보형물 삽입술을 받은 남성들의 95%는 동료·친구들에게 이를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고, 그들의 부인 가운데 약 93%는 친구의 파트너에게 권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쾰러 교수는 “음경 보형물의 약 70%는 15년 이상 별다른 이상 없이 유지된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 ChameleonsEye/shutterstock]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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