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파이온’, 개원가-동물병원 진출

동국제약(부회장 권기범)이 중소형 규모의 전국 6개 정형외과 병원들과 ‘모바일 CT 파이온‘ 비지팅센터 지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동물병원과 공급계약을 맺는 등 의료기기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동국제약은 지난달 28일 강남수병원을 비롯해 지역적으로 관절부위에 특화된 전국 권역별 6개병원(강남수병원, 강동연세병원, 강남본정형외과, 만세정형외과, 원광대학교병원, 수사랑정형외과)과, 의료영상 연구 및 장비운영 참관에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비지팅센터 지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최근에는 파이온을 동물병원에 공급하기로 하면서 동물 의료기기 시장 선점도 노리고 있다.

최신 영상기술의 집약체인 CT 장비는 그동안 대형 종합병원의 전유물로 여겨질 정도로, 국내에서 200병상 이하의 병원은 예외 조항에 의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CT를 설치할 수 없었다. 하지만 ‘모바일 CT 파이온’은 기존 제도에 적용되지 않아 개원가에도 보급이 가능해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모바일 CT 파이온’은 3차원의 3D 이미지 구현이 가능한 최첨단 의료장비로 사지관절 부위의 영상진단에 특화돼 있으며, 빠른 촬영과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크기가 작고 이동성이 높아 차량에 설치가 가능해 무의촌, 군부대 등 의료 소외지역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남수병원 윤동진 원장은 “입체적이고 상세한 진단을 필요로 할 경우 대형준종합병원을 방문해 촬영해 왔는데, 이제 우리 병원에서도 모바일 CT 장비로 즉시 촬영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수족부 외상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질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협약 체결로, 병원 관계자들에게는 의료영상에 대한 연구와, 모바일 CT 설치 병원의 운영 현황을 참관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고, 의료영상의 품질을 공인 받아 동국제약의 최첨단 영상장비인 파이온을 사용하는 병원이 늘어나게 되면, 궁극적으로는 병원과 회사의 시너지 효과가 증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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