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욱 두경부암으로 별세.. 쉰 목소리가 주요 증상

두경부암 투병을 해온 배우 민욱이 2일 별세했다. 향년 70세.

지난 2015년 두경부암 판정을 받은 민욱은 최근 병세가 악화돼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민욱의 딸은 민욱 생전에 방송에 나와 아버지의 건강 악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KBS ‘여유만만’에 출연한 민욱의 딸은 “아버지가 고혈압에 당뇨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허리 수술까지 받았다”며 걱정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순천향병원 장례식장 VIP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7시 40분이다.

민욱이 앓은 두경부암은 뇌 아래에서 가슴 윗 부분 사이인 두경부에 생긴 암이다. 두경부에는 코안, 혀, 입, 입천장, 후두, 침샘 등 음식을 먹거나 목소리를 내는 등의 기능을 하는 기관이 많이 있다. 두경부암의 종류에는 비강-부비동암, 설암, 구강암, 후두암, 침샘암 등이 있다.

머리와 목의 10여 가지 희소 암들을 통칭하는 두경부암은 종류가 많아 진단이 어려워 병리과 의사의 판단이 중요하다. 얼굴과 목은 각종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이 발달한데다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어 암 수술 때 이 기능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 얼굴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해야 한다.

두경부암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과 함께 흡연과 음주가 알려져 있다. 암 부위에 혹이 만져지거나 통증이 생기게 되며, 후두암의 경우 목소리가 변한다. 운동을 하면 두경부암 위험을 15%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두경부암은 빨리 진단 받을수록 치료율이 높아진다. 2주 이상 쉰 목소리가 지속되거나 궤양이 낫지 않으면 이비인후과로 가는 것이 좋다. 검사 방법도 간단하다. 담배를 끊고 술을 절제하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이다. 입안의 만성 염증도 원인이므로 염증은 조기에 치료받는 게 좋다. 맞지 않는 틀니 등 부적절한 보철장치도 원인이므로 보철장치는 치과에서 정식으로 해야 한다. <사진= KBS ‘여유만만’ 캡처>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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