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호르몬’ 옥시토신의 4가지 효과

옥시토신은 아기를 낳을 때 자궁근육을 수축시켜 진통을 유발하고 분만이 쉽게 이루어지게 하는 호르몬이다. 하지만 출산 시에만 분비되는 건 아니다. 누군가를 포옹하거나 친밀한 관계를 맺을 때도 옥시토신이 분비되어 기분을 진정시키고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이런 긍정적인 기분은 타인과의 유대감을 증진시킨다. 그래서 일명 ‘사랑 호르몬’으로 불리는 옥시토신은 어떤 효과가 있는지 연구를 통해 알아보자.

남성의 종교적 심성을 강화한다=미국 듀크대학에서 진행한 연구(2006)에 따르면 남성에게 옥시토신을 처치하자 명상을 긍정적으로 경험했고, 한 주가 지난 후에도 종교적이고 영적인 감각을 느꼈다. 이런 종교적 마음은 일상의 사소한 일들로부터 거리를 두고 더 큰 목표를 추구하게 하며 정신건강을 증진하는 역할을 한다.

부성애를 강화한다=미국 에모리대학에서 진행한 연구(2017)에 따르면 옥시토신을 투입한 남성들은 아이의 사진을 볼 때 보상 및 공감과 관련된 뇌 영역이 활성화되었다. 이에 연구팀은 아버지가 되는 남자들도 산후우울증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는데, 옥시토신 치료로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정신질환 치료에 도움된다=확증된 결과는 아니지만, 2015년 에모리대학 여키스 영장류 연구센터에서 옥시토신 분비는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의 사회 기능을 강화시키므로 치료 활용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공감 능력을 높인다=영국 웨일즈 카디프대학의 연구(2016)에 따르면 옥시토신 분비 수준이 낮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공감능력이 다소 떨어졌다. 이런 결과는 옥시토신 분비를 높이면 공감 능력도 강해질 가능성을 드러낸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능력이 없는 자폐증 환자에게 옥시토신을 이용한 치료법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권오현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