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3년 연속 매출 1조 원 달성…제약업계 1위 탈환

유한양행이 지난해 매출 1조 3209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제약사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이 가지고 있던 매출 기록 1조 3175억 원을 넘어섰다. 2015년 한미약품에 내줬던 제약업계 매출 1위 자리도 1년 만에 되찾았다.

유한양행은 공시를 통해 2016년 매출은 1조 3209억 원, 영업이익은 978억 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61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9% 상승했다.

유한양행은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좋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국내 제약사 최초로 3년 연속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게 됐다.

이번 매출 증가의 원인으로는 일반 의약품과 전문 의약품 매출액 성장으로 분석됐다. 특히 블록버스터 도입 제품 비리어드와 트라젠타가 매출액 상승을 이끌었다. 비리어드는 1392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27%의 성장률을 보였고, 트라젠타는 15% 증가한 973억 원의 매출 실적을 나타냈다.

일반 의약품에서도 기존 제품군 안티푸라민과 신규 품목 메가트루 등이 각각 22%, 105% 성장하면서 연간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이와 관련 유진투자증권 곽진희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2016년 전체로 보면 R&D(연구 개발) 부분에서는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영업 실적에서 견고한 체력을 확인한 해였다”면서 “올해는 리스크 관리를 동반한 형태의 오픈 이노베이션이 이뤄지면서 견고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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