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제네릭 개발 ‘트라젠타’ 최다

국내 제약사들이 지난 한 해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와 비염치료제인 타리온의 제네릭 개발을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6년 제네릭의약품 개발동향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제네릭 의약품 허가를 위한 생동성시험계획 승인건수는 123건으로 이 중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리나글립틴)가 18건,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 타리온(베포타스틴베실산염) 15건 등 판매실적이 높은 품목에 개발이 집중됐다. 이는 재심사가 오는 9월 만료됨에 따라 개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혈전성 심혈관 질환 치료제 브릴린타(티카그렐러)가 1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특허 만료된 독감 인플루엔자 백신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도 8건 승인돼 전년에 이어 여전히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는 당뇨병치료제로 복합제까지 합치면 처방액이 무려 1000억원이 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또한 일본 미쓰비씨다나베제약의 타리온은 알레르기성 비염치료제로 국내에서는 동아에스티가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승인된 생동성시험의 주요 특징은 ▲대사성, 심혈관계, 중추신경계 의약품 개발 활발 ▲재심사 또는 특허 만료예정인 의약품 개발 집중 등이다.

치료영역별 승인건수는 고령화 및 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증가 등으로 대사성의약품(26건, 21.1%), 심혈관계의약품(20건, 16.3%), 중추신경계의약품(20건, 16.3%) 순으로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향후 재심사 또는 특허 만료예정 의약품 개발이 집중되고, 치매 등의 노인성 질환과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의 개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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