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 미국 출시 효과 가시화

셀트리온이 램시마의 미국 출시로 인해 매출액이 기대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부터 램시마의 매출기여도 증가가 이익율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회사가 IPO를 추진하는 등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2016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4.1% 증가한 208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2.2% 증가한 716억원으로 증권업계 추정치(774억원)를 밑돌았지만 이는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 진행에 따른 임상 비용 증가 등을 원인으로 판단돼 올해에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의 발표에 따르면 램시마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6100만 달러였다. 램시마가 12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됐는데 이기간 동안 매출액 400만달러를 기록해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업계에서는 미국 시장에서의 램시마 매출이 기대보다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화투자증권 신현준 연구원은 “2017년 연구개발비의 매출대비 비중은 40% 수준으로 2016년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출액 증가에 따른 이익율 개선 효과는 1분기부터 바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셀트리온의 자회사인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IPO를 준비중에 있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의약품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재 상장을 위해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증권업계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시기를 5월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장하게 되면 합산 시가총액 부담과 수급분산의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 이후 가치는 5조~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증권 이승호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장하게 되면 헬스케어의 매출이 셀트리온의 실적과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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