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입증한 쎄레브렉스, 관절염 치료 패러다임 바꿀까

화이자제약의 쎄레브렉스(세레콕시브)가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IAD)계열인 나프록센과 이부프로펜에 비해 이상 반응 발생률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향후 관절염 치료 패러다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15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사의 선택적 COX-2 억제제인 쎄레브렉스와 비선택적 NSAID 나프록센 및 이부프로펜을 비교 분석한 PRECISION의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PRECISION 연구는 심혈관계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위험이 높은 골관절염 혹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2만 4081명을 대상으로 약 10여 년에 걸쳐 장기간 NSAID 사용에 대해 평가한 최초의 대규모 무작위 임상연구다.

지난해 말 발표됐던 1차 평가 목표 확인 결과에서는 세레콕시브의 허가 용량 복용에 다른 심혈관계 위험성은 이부프로펜과 나프록센의 처방 용량에 따른 심혈관계 위험성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2차 평가에선 세레콕시브의 위장관계 사건은 나프록센 대비 29%, 이부프로펜 대비 35%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레콕시브는 나프록센 혹은 이부프로펜과 비교해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신장 사건을 평가한 3차 평가에서도 세레콕시브가 이부프로펜 대비 39% 낮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골관절염 환자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나눠 분석한 결과에서도 이부프로펜과 나프록센에 비해 세레콕시브가 주요 심혈관계, 위장관계, 신장사건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또 다른 하위 그룹인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군에서 세레콕시브는 나프록센 대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률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한 앨지스 조바이사스 교수(캐나다 오타와대학교)는 “환자들은 가장 안전한 약을 선택해야 한다. 내가 주치의라면 환자와 같은 입장에서 약은 선택할 것”이라며 “그것은 바로 쎄레브렉스다. 그 이유는 가장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그 동안 존재했던 NSAID의 심혈관계 안전성에 대한 오해를 깨트리는 결과로 앞으로 관절염 치료의 패러다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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