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전문가의 건강 비결은 무엇일까

건강한 생활은 튼튼한 심장을 기반으로 한다. 심장이 건강하면 전반적인 심신 향상에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심장 건강에 대해 그 누구보다 해박한 심장병 전문가들은 어떤 방식으로 심장 건강을 지키고 일상의 질을 높여나갈까.

단순한 방식으로 식사한다= 콜롬비아대학교 의과대학 심장학과 제니퍼 헤이스 교수는 미국 건강지 헬스를 통해 음식 성분표기를 꼼꼼하게 살피는 생활은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식사를 하는 방법은 매우 단순하기 때문이다. 신선한 채소, 과일, 생선, 견과류 등은 충분히 먹고 정크푸드와 가공식품은 가급적 덜 먹는 생활을 하면 된다. 이처럼 단순한 식이요법만 잘 지킨다면 가끔 하는 군것질은 괜찮다. 평소 건강하게 먹는 편이라면 어쩌다 한번 먹는 가공식품의 성분표기를 굳이 성가시게 살피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이다.

두 발로 몸을 지탱한다= 스탠포드대학교 심장학과 조슈아 놀스 교수는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고 일어서있는 시간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놀스 교수는 서서 일하는 스탠딩 책상을 이용하고 있다. 또 전화통화를 하거나 컨퍼런스 콜(전화 회의)이 있을 땐 가급적 걸어 다니며 하는 습관이 있다.

같은 대학 마크 S. 아이젠버그 교수 역시 심혈관계 건강을 지키는 방법으로 걷기 운동을 꼽았다. 특히 빠르게 걷기를 추천했다. 건강 유지 및 개선을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는 이유다. 아이젠버그 교수는 한 시간씩 주 5회 러닝머신 위를 빠르게 걷는 운동을 하고 있다. 걷기는 큰 집중력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뉴스를 보거나 음악을 듣는 등 다른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단 점도 장점이다. 걷기 운동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버스나 지하철 2~3정거장 정도는 걸어 이동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가족력을 염두에 둔다= 헤이스 교수는 심장질환에 대한 가족력을 인지하는 것 역시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비활동적인 생활, 칼로리 과잉섭취, 흡연 등의 나쁜 생활습관이 심장 건강을 해치는 요인인 것은 사실이지만 보다 중요한 건 심장질환을 경험한 가족 구성원이 있는지의 여부다.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도 유전적 요인 때문에 심장 건강에 이상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사교적인 생활을 한다= 놀스 교수는 대인관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일수록 삶의 질이 높아지고 장수할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점이 여러 차례 학자들에 의해 증명돼왔기 때문이다. 특히 가족, 친구, 직장 동료처럼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과의 원만한 관계가 중요하다.

건강보조제는 잘 안 먹는다= 스탠포드 예방심장병학과 데이비드 J. 마론 박사는 건강보조제의 유혹에서 벗어나라고 강조했다. 보조제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아직 많이 빈약하다는 이유다. 병원 검진 없이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보조제만으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런 점을 강조하는 광고는 과대광고다. 심장마비를 비롯한 심장질환을 예방하는데 건강보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광고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잠을 우선으로 둔다= 놀스 교수는 수면 부족으로 인한 만성피로는 건강을 악화시키는 명백한 요인이라고 보았다. 잠 부족은 해로운 건강 사이클을 형성한다. 잠이 부족하면 식습관이 나빠지고 나쁜 식습관은 신체활동량을 떨어뜨리며 이는 비만을 일으키고 결국 수면의 질이 더욱 떨어지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특히 수면 무호흡증과 같은 수면장애가 심장건강에 큰 해가 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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