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바이오강국 위한 대규모 예산 책정

정부가 4차산업혁명과 바이오경제시대를 맞아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대규모 예산을 책정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신약, 의료기기, 미래형 의료선도, 창업활성화, 유전체, 뇌과학 등 바이오 6대분야 원천기술개발사업에 3,157억원을 지원하겠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2,402억원) 31,4%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는 우리나라 신약개발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성과창출을 위해 신약 타깃 발굴부터 후보물질 도출에 이르는 초기단계의 R&D확대에 340억원을 투입한다.

신약개발과 함께 신개념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핵심 원천기술 확보와 병원과 연계한 산․학․연․병원 컨소시엄형 기술개발 지원에도 240억원이 지원된다.

또한 정밀의료, 예방의학, 재생의료 등 융합과 혁신을 기반으로 미래 의료기술의 선도를 위한 다양한 원천기술개발에 304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 중에서 신규로 지원사업은 마이크로바이옴(인체공생미생물) 40억원, 슈퍼박테리아 대응연구 30억원, 치의학분야 35억원, 정밀맞춤의학실현 40억원, 고령화 대응 33억원, 줄기세포 163억원 등이다.

바이오 창업 활성화도 추진한다. 지난 2016년 5월에 발표한 기술의 “Lab to Market” 가속화 및 인력․자금의 선순환을 통해 우리나라의 자생적인 바이오생태계 조성을 위한 바이오창업 활성화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266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기술확보-창업-성장-투자회수-재투자에 이르는 선순환적 바이오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전체 기반의 생명현상 기능 및 기전연구, 글로벌 공동 연구 강화 및 유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47억원을, 뇌과학 4대분야(뇌신경생물, 뇌신경계 질환, 뇌인지, 뇌공학) 및 뇌융합(뇌지도, 챌린지기술, AI연계) 등 뇌과학분야 핵심원천기술개발에 145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와 관련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은 “바이오는 우수한 R&D성과가 시장에서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대표적 과학비즈니스 산업으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강자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비전과 실천과제 제시, 선택과 집중의 전략적 R&D사업, 혁신주체들 간의 원활한 협력의 삼박자가 잘 어우러져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R&D와 혁신의 주무부처인 미래부가 바이오분야를 선도하고 국가 전략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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