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연기 자주 마시면 치매 위험 증가

흡연자는 담배에 필터가 있어 나쁜 성분을 그나마 조금이라도 걸러 내지만 옆에서 연기를 마시는 간접 흡연자는 담배의 나쁜 성분을 그대로 흡입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담배 피우는 사람과 자주 어울리며 간접적으로 흡연을 하게 되면 인지기능이 떨어지면서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연구팀은 담배를 피운 적이 없거나, 담배를 끊은 50세 이상 5000명을 대상으로 침 속의 코티닌 성분을 검사했다. 코티닌은 니코틴의 대사물질로 간접흡연에 노출된 사람에게서 발견되며 담배 연기에 노출된 뒤 25일 간 침 속에 남아 있다.

연구팀은 이어 이들을 대상으로 인지능력 검사를 했다. 그 결과, 코티닌이 가장 많이 나온 그룹, 즉 간접흡연을 가장 많이 한 사람들의 인지장애 발생 위험은 간접흡연에 가장 적게 노출된 그룹보다 44%나 높았다.

이전의 연구에서는 간접흡연이 뇌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흡연은 이외에도 폐암과 심장질환 등 기타 건강상 장애를 유발한다. 이런 내용은 호주 일간 오스트레일리안 등에 실렸다.

[이미지출처: vchal/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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